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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이루는 합력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 우리 모두가 좋아하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선이 나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우리는 내 힘을 다른 이에게 나누어, 그 분에게 선이 이뤄지도록 돕지 않습니다. 로마서 8장은 행복한 페이지입니다. 읽고 또 읽어도 좋은 말씀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성령님이 나만을 위해 존재해주시기를 원합니다. 나만을 위한 성령충만, 나만을 위한 성령의 은사를 갈망합니다. 성령님과 동행하고 싶어하지만, 고아, 과부, 나그네, 장애인, 난민, 선교지에 가실때쯤에는 멈춥니다. 가끔은 성령님 편에 서서, 성령님을 필요로 하는 그 누군가에게 찾아가주어 로마서 8장의 행복을 나누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오늘, 빠리 티벳 난민.. 2020. 8. 10.
지금이 영광입니다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롬8:18) 2013년 2월, 추운 겨울날 하얼삔 사역을 하던 중 몹쓸 독감에 걸렸습니다. 그 후 한동안 낫지도 않고, 무기력증에 빠졌습니다. 바이러스의 무서움을 이제서야 알고나니 단순 독감이 아닌 그 이상의 무언가가 아니었나 생각을 합니다. 그 후로도 쉼없이 달렸습니다. 지경은 넓어지고, 섬겨야 할 나라, 민족, 백성, 방언은 늘어났습니다. 기뻐하지 못했고, 감사하지 못했습니다. 고난의 짐을 벗어 어느 영광에만 이르기를 바랐습니다. 2014년 오늘, 중국 시골 가정교회 청소년들을 만났었습니다. 말씀을 어찌나 사모하는지, 기도하는 모습은 왜 또 그렇게 예쁜지 (기도하자고 하면 무조건 일어섭니다.) 예쁘고 귀한 아이들을 만난 그 자체.. 2020. 8. 9.
고난의 친구 "그분과 더불어 고난을 받으면(롬 8:17)" 해마다 많은 중고등학생들이 자살을 합니다. 한 아이가 죽으면 한 가족에게 죽음의 고통이 찾아옵니다. 한 아이가 죽으면 같은 반 아이들에게도, 담임 선생님에게도 죽음의 고통이 찾아옵니다. 선교지에서 선교사님들이 추방을 당합니다. 유독 최근 몇 년간 그 숫자가 많아졌습니다. 어느 연구에 따르면 추방당하는 고통이 가족을 잃을 때의 고통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주님의 마음으로 누군가를 섬기다가 죽을 것 같은 고통을 겪는 분들이 있습니다. 담임을 맡았던 중학생 아이가 자살을 하여 깊은 고통에 빠지셨던 S선생님, 오랫동안 섬겼던 선교지에서 추방을 당한 후 최근에 암진단을 받으셨던 M선교사님, 두 분의 만남을 연결하여 함께 따뜻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두 분의 나이가 같으.. 2020. 8. 8.
복음 전하는 자의 아름다운 발 복음 전하는 자의 아름다운 발 베트남 전쟁 이후, 셀 수 없이 많은 보트피플들이 해외로 도피하였다. 어떤 이들은 독일로 갔다. 그 곳에서 예수를 만났다. 예수를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라 고백하는 베트남난민들이 늘어났다. 교회가 세워졌다. 여기까지 인도하신 에벤에셀하나님을 만난 감격에 본토 친척 아비집을 향한 선교를 시작했다. 복음 하나 들고 고국에 조용히 들어와 산과 들을 다니며 복음의 씨앗을 심기 시작했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땅에 생명의 씨앗들이 자라나기 시작했다. 수도 하노이에 본부를 두고 지하교회들을 급속히 개척하고 있다. 그 단체의 모토는 '천국에 간 베트남 사람들이 지옥에 간 베트남 사람들보다 많게 하겠다!'라고 한다. 열정적으로 전도를 한다. 하노이 외곽 지역에 자리잡은 교회공동체에서 H형제.. 2020. 8. 7.
섬기라는 꿈 1. 첫번째 꿈 세계선교대회가 서울에서 3박 4일간 열렸다. 모든 나라에서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이 굉장히 많이 왔다. 귀한 손님들의 숙소는 모두 길바닥이었다. 서울의 주요 길가에 이불을 넓게 깔고 모두 함께 취침을 했다. 아무도 불만이 없었다. 고아, 과부, 나그네, 노숙자, 난민을 도와야 할 우리들이 당연히 선택해야 할 삶의 모습으로 여기며 모두 기뻐했다. 토요일부터 시작했기에, 주일 예배를 함께 드리기로 했는데, 주일 오전 첫번째 설교자로 내 이름이 적혀 있었다. 세상에... (꿈이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2. 두번째 꿈 한적한 시골에서 깨끗하고 맑고 젊은 청년들을 만났다. 주님께서 특별히 사랑하시고 준비시키시는 지체들이었다. 그들과 삶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어떻게 표현할 수 없이 .. 2020. 8. 7.
여섯 손가락 "저는 손가락이 여섯 개에요!" 어떤 관광객도, 외국인도 오지 않는 히말라야 산골짜기에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찾아온 코리안아저씨가 참 신기했나 봐요. 믿을만 하다 싶었나 봐요. 자기의 오랜 상처를 먼저 내보인거에요. 예수님도 우릴 볼 때 그러셨을까요? 그런 아이가 무척 사랑스러웠어요. 고마웠어요. 그리고, 그 상처의 흔적을 만져줬어요. "괜찮아. 정말 괜찮아. 내 말 잘들어. 누가 뭐래도 너는 아름다워. 이 상처와 상관없이 너는 고귀해. 너는 하나님의 사랑스러운 창조물이야." 아이를 붙들고 정말 간절히 기도해 줬어요. "하나님, 아무도 몰라줬던 혼자만의 오랜 고통을 만져주세요. 손가락이 하나 더 많은 만큼, 더 많은 사람을 옳은 곳으로 인도하는 삶이 되게 해주세요." 기도하고 난 후, 저를 보는 아이의 .. 2020. 8. 5.
성령 체험 기념일 [8월 4일 devotional] 그러나 이제 여러분은 죄에서 해방되고 하나님의 종이 돼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그 마지막은 영생입니다. (롬6:22) 몹시 사랑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만나는 전날이면 먼저 약속 장소에 나가서 현장 답사를 했었죠. 만나면 어떤 표정을 지을지, 첫 인삿말은 뭘로 할지, 어느 방향으로 걸을지, 횡단보도는 어디에 있고, 어느 길로 걸어야 더 경치가 예쁠지, 레스토랑 식사는 맛있는지 미리 리허설을 했습니다. 그저 최선을 다하고 싶었습니다. 교회를 섬길 때, 선교를 할 때, 다른 선교사님들을 섬길 때, MK들을 대할 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합니다. '더 잘할 수 있었는데...'라고 후회를 하고 싶지 않고,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감사할 수 있게 됩니다. 누군가.. 2020. 8. 4.
성결의 훈련 [2020년 8월 3일 디보셔널] "죄에 대해 죽은 우리가 어떻게 죄 가운데 그대로 살겠습니까?" (롬 6:2) 성결한 자가 선교할 수 있습니다. 성결의 훈련을 받지 않고 선교지 나오면 결국 누군가를 다치게 합니다. 선교는 전적으로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인데, 내가 했다고 허언을 하게 됩니다. 내 열매라고 자랑하게 됩니다. 주님 이름 옆에 내 이름도 걸어 놓으려 합니다. 사람들이 내 이름을 바라봐주길 기대합니다. 아무래도 선교지는 성령님께서 성실히 일하시는 곳이시기에, 하나님께 한 걸음 더 가까이 가게 됩니다. 좋지만, 감사하지만, 죽을 것처럼 힘들어 지기도 합니다. 죄 때문입니다. 저의 죄는 하나님의 빛 앞에서 더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죄를 가지고 주님의 영광 앞에 나갈 수 없습니다. 주님 제가 여기 있.. 2020. 8. 3.
한 사람이 한 세상 "너 나 기억하니?" "네" "내가 너 위해 기도해줬던 것 기억해?" "네 기억해요" "내가 너 보고 싶어서, 너 하나 때문에 여기까지 다시 왔어" '.......' "그리고 이건 눈에 좋은 약이야. 하루에 한 알씩 꼭 챙겨먹으렴" '......' "너 꿈이 뭐니?" "파일럿이에요." "그래, 니 눈은 완전히 회복될 것이고, 니 꿈은 반드시 이루어 질거야" "감사해요." "작년에 말해줬던 그 이름 기억하니? Jesus?" "네 기억해요" "그래 Jesus 그 분을 믿으면, Jesus 그 분이 너에게로 꼭 찾아가서, Jesus 그 분이 네 눈을 고쳐 주실 거야 그리고, 파일럿의 꿈을 꼭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실거야" "내가 널 위해 기도해주고 싶은데, 괜찮겠니?" "네" 2013년 8월 히말라야 자락에서 .. 2020. 8. 2.
한 사람, 나의 순종 [2020년 8월 2일 디보셔널] 한 사람의 불순종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죄인이 된 것처럼 한 분의 순종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될 것입니다. (롬 5:19) "아담 시대에 아담 외에 다른 사람들이 살았다." "성경 어디에서 그런 말이 나오는가? 당장 나가시오!" 중국 어느 지역 목회자 모임에서 몇 년 전 있었던 실제 대화입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중국 목사의 말을 들으며, 말씀대로 믿고 살아가는 중국 성도들의 순수함에 감동받았습니다. "아담 이전에도 수많은 죽음이 있었나요?" 성경과 거리가 먼 중국 교육을 받는 아이들의 질문에 답변을 해줄 목회자, 주일학교 선생님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이렇게 이렇게 답변하시라고 가르쳐 드리기 위해 중국을 왕래하기 시작했습니다. 계속되는 현장 요청들에 최대한 부응.. 2020. 8.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