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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생각, 일상의 기록53

누군가 사랑하면 누군가 산다 https://search.shopping.naver.com/book/catalog/38613332623 누군가 사랑하면 누군가 산다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북콘서트를 개최하면 좋겠는데요!" ​ 심장 수술을 마친 이민교 선교사님을 찾아뵙는 자리에서, 제안드렸다. 흔쾌히 동의하셨지만, 결국 모든 준비는 내 손에 떨어졌다. ​ 급히 급히 KWMA와 CTS측에 연락을 드렸고, 미팅을 했고, 2주만에 강하고 급하게 북콘서트를 했다. ​ 준비에 올인하다가 몸살까지 왔지만, 오신 손님들 한 분, 한 분 참 귀하셨다. 눈물도 많이 흘리셨는데, 그거 한 군데다가 모으면 꽤 많을 것 같다. ​ 짧은 시간, 부족한 능력이었지만, 주님께서 넘치게 .. 2023. 4. 12.
악몽 악몽 어느 교회 청년수련회에 특강 요청을 받았다. 나는 언제 어디서든, 대상이 누구든, 감동을 끼치고 도전을 주고 삶의 변화를 이끄는 메시지를 해낼수 있다는 자신감 (실제는 교만)이 있었다. 내 노트북 안에는 수십 시간 연속 강의할 수 있는 각종 자료들이 있었다. 내 시간이 가까워졌다. 사람들은 기대를 하고 있는 듯했다. 강사 소개를 하기 시작했고, 나는 어깨를 으쓱거렸다. 아직까지 강의용 PPT를 결정하지 않았다. 대략 사람들 분위기 봐서, 이들에게 가장 필요할 메시지가 뭔지 캐치해서, 강단에 오르면 그때 가서 골라야겠다고 생각했다. (순회 강의를 많이 하는 사람들한테는 소위 '먹히는 레퍼토리'가 몇 개씩 있다. 못된 태도이다.) 시간이 되었다. 강단에 올랐다. 사람들은 잔뜩 기대하는 눈빛들이었다. '.. 2020. 9. 15.
주기율표와 성경 하나님을 사랑했던 과학자 멘델레예프는 하나님께서 꿈에서 힌트를 주셔서 주기율표를 완성했다고 한다. 오늘 꿈을 꿨는데, 성경 안에 어떤 규칙이 있어 보였다. 잠에서 깨서 그게 무얼까 한참 생각하다가 이내 접기로 했다. 그저 성경 더 읽어내고, 기도 더 깊게하고, 나눔 더 많이하고, 평범하지만 바른 일상을 묵묵히 추구해 가기로 했다. _20200905 2020. 9. 5.
값비싼 아침식사 할아버지 선교사님을 찾아뵈었다. 피치 못한 사정으로 가족들과 떨어져 혼자 거주하고 계셔서, 일부러 시간내어 주말에 찾아뵙고, 하룻밤 자고 온라인 주일예배를 같이 드리기로 했다. 아침에 일어났더니, 미리 아침식사를 준비해 놓으셨다. 아주 맛있게 먹어드렸다. 내가 제일 잘할수 있는 일이다. _20200830 2020. 8. 30.
성령 체험 기념일 [8월 4일 devotional] 그러나 이제 여러분은 죄에서 해방되고 하나님의 종이 돼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그 마지막은 영생입니다. (롬6:22) 몹시 사랑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만나는 전날이면 먼저 약속 장소에 나가서 현장 답사를 했었죠. 만나면 어떤 표정을 지을지, 첫 인삿말은 뭘로 할지, 어느 방향으로 걸을지, 횡단보도는 어디에 있고, 어느 길로 걸어야 더 경치가 예쁠지, 레스토랑 식사는 맛있는지 미리 리허설을 했습니다. 그저 최선을 다하고 싶었습니다. 교회를 섬길 때, 선교를 할 때, 다른 선교사님들을 섬길 때, MK들을 대할 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합니다. '더 잘할 수 있었는데...'라고 후회를 하고 싶지 않고,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감사할 수 있게 됩니다. 누군가.. 2020. 8. 4.
악몽 조사원들이 내게 왔다. 예전 사역재정 사용흔적을 묻는다. 들어온 재정을 목적대로 100%를 집행했다. 일정 비율에 대해 두 마음을 품은 것에 대해 지적한다. 범죄는 아니다. 다만 조사원들은 두 마음 품은 것을 추궁한다. 나는 중간에서 수고한 자가 받아야 할 대가가 있어야지 않겠나 하는 억울함이 있었다. 순전함을 추구하는 사역을 할수록 궁핍해지기만 할 뿐이다. 그래도 그 100은 원래 목적대로 100 모두 다 흘러가야된단다. 조사원들에게 그 마음을 지적당하자 나는 어떻게든 변명 논리가 있었다. 그래도 부끄러웠다. 나 스스로에게 화가 났다. 교실 두 칸 정도 되는 실내였다. 천국행 비행기가 곧 출발하는 듯 했다. 사람들은 줄지어 밖으로 나갔다. 나는 계속 대기실 바닥 걸레질을 한다. 속으로 간절히 기도했다... 2020. 6. 3.
김교신 선생님 생가 김교신 선생님 생가 정릉에 있다. 1945년에 돌아가신 분인데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이 적지 않다. 내게도 늘 자극을 주시는 분. 1인 미디어 사역의 원조. 리스펙트! 2020. 3. 9.
'순전한 선교' 원고 교정 ‘순전한 선교’ 원고를 최종 교정하고 있다. (출판에 소요되는 재정이 부족해서 일정이 지연되었다. 하나님의 타임라인이 있음을 믿는다.) 저자가 100년전 스페인독감에 걸려 사경을 헤매다 살아난 장면이 나온다. 그 때 극적으로 살아났기에 베트남에 복음이 전해졌고, 교회가 세워졌고, 역사가 바뀌게 되었다. 그의 자녀들이 모두 선교사가 되었고 (한 명은 베트남전쟁중에 순교), 3대, 4대에 걸쳐 셀 수 없이 많은 자녀들이 선교를 하고 있다. 지금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중에 한 명이라도 더 살게 해달라고 간구를 한다. 그 한 명이 수많은 생명을 살리는 전도자의 삶을 살수도 있으리라 믿기 때문이다. 신천지에 가담했던 분들도 모두 회복되기를 기도한다. 참 진리의 빛을 발견하고, 온전한 제자의 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 .. 2020. 3. 3.
계시록을 읽지 않은 시대의 비극 '계시록을 읽지 않은 시대의 비극'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퍼지면서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 문득 계시록에 언급된 마지막 때를 생각해보았다. 사람들이 많이 죽는다. 그런데, 누가 어떻게 죽일까? 영화처럼 어떤 거대한 형체를 가진 존재들이 칼을 휘두르고 불을 쏘아 댈까? 어쩌면 출애굽때와 비슷하게 인류가 감당하지 못할 바이러스가 활용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생각이 맞는지 틀리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지금까지 주님을 따르면서, 성경을 읽어오면서, 나름대로 사람들을 '성경 사랑하는 삶'으로 안내해 오면서, 계시록을 충분히 많이 읽지 않았고, 다른 65권의 책들보다 유별난 관념을 가지고 있는 내 삶의 태도가 더 문제다. "계시록은 무섭다. 아무렇게나 읽으면 안된다."고 들어왔고 말해왔다. 이 부분이 현.. 2020. 3. 2.
새 힘을 준 드라마, 스토브리그 요 며칠간 스토브리그를 몰아서 보았다. 백승수 단장의 캐릭터에 몰입이 되었다. 몇몇 모습에서 나하고 비슷한 점이 있어서였던 것 같다. 일대일의 관계에서 누가 이기고 누가 지고의 관점이 아니라, 다양한 관계자들의 필요를 따져서 모두에게 가치가 있는 결정을 내리려 치열하게 살아내는 모습이 비슷했다. 의사 결정하는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배웠다. 나중에 결과발표를 투명하게 하면 된다. '최종 승리!'라는 목적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도 도전이 되었다. 중간에서 오해를 받을 수 있고, 매를 맞을 수도 있으나, 나중에 결과로 이야기하면 된다는 것을 백단장의 모습을 통해 배웠다. 많은 시청자들이 열광했다고 하니, 우리나라에 백승수단장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윗사람 눈치 보지 .. 2020. 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