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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어성경/마태복음서

조선어성경 마태복음서 12장

by 올미랭 2020. 1. 2.

 

예수님이 안식일에 행하시는 것을 바리새파사람들이 주목하다

1 그 무렵 어느 안식일때 예수께서 밀밭사이로 지나가시게 되였는데 제자들이 배가 고파서 밀이삭을 잘라먹었다.

2 이것을 본 바리새파사람들이 예수께 ≪저것 보시오. 당신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해서는 안될 일을 하고있습니다.≫라고 말했다.

3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다윗의 일행이 굶주렸을 때 다윗이 한 일을 읽어보지 못했느냐.

4 그는 하나님의 집에 들어가서 그 일행과 함께 제사장밖에는 먹지 못하는 제단에 차려놓은 빵을 먹지 않았느냐.

5 또 안식일에 성전안에서는 제사장들이 안식일의 규정을 어겨도 그것이 죄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률법책에서 읽지 못했느냐.

6 잘 들어라. 성전보다 더 큰분이 여기에 있다.

7 <내가 바라는것은 나에게 짐승을 잡아바치는 제사가 아니라 이웃에게 베푸는 자선이다.> 라는 말씀이 무슨 뜻인지 알았더라면 너희는 죄없는 사람들을 죄인으로 단정하지 않았을 것이다.

8 인자는 바로 안식일의 주인이다.≫

9 예수께서 다른데로 가셔서 그곳 회당에 들어가셨다.

10 거기에 마침 한쪽 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는데 사람들은 예수를 고발할 구실을 찾으려고 ≪안식일에 병을 고쳐주어도 법에 어긋나지 않습니까.≫고 넌지시 물었다.

11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가운데 어떤 사람에게 양 한마리가 있었는데 그 양이 안식일에 구뎅이에 빠졌다고 하자. 그럴 때에 그 양을 끌어내지 않을 사람이 있겠느냐.

12 사람이 양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그러므로 안식일이라도 선한 일을 하는것은 법에 어긋나지 않는다.≫

13 그리고는 그 불구자에게 ≪손을 펴라≫고 말씀하셨다. 그가 손을 펴자 다른 손과 같이 성해졌다.

14 그러나 바리새파사람들은 물러가서 어떻게 해서라도 예수를 없애버리려고 모의를 하였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택하셔서 중요한 일을 하도록 하셨다

15 예수께서 이 일을 알아차리시고 그곳을 떠나셨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뒤따라왔으므로 예수께서는 모든 병자를 고쳐주시고

16 자기를 남에게 알리지 말아달라고 신신당부하셨다. 이리하여 예언자 이사야를 시켜

17 ≪보라, 내가 택한 나의 종

18 내 사랑하는 사람 내 마음에 드는 사람, 그에게 내 성령을 부어주리니 그는 이방사람들에게 정의를 선포하리라.

19 그는 다투지도 않고 큰소리도 내지 않으리니 거리에서 그의 소리를 들을 사람이 없으리라.

20 그는 상한 갈대도 꺾지 않고 꺼져가는 심지도 끄지 않으리라. 드디여 그는 정의를 승리에로 이끌어가리니

21 이방사람들이 그 이름에 희망을 걸리라.≫ 하신 말씀이 이룩되였다.

예수님이 사탄에 대해 말씀하시다

22 그때 사람들이 귀신에 들려 눈이 멀고 벙어리가 된 사람을 예수께로 데려왔다. 예수께서 그를 고쳐주시자 그는 말도 하고 보게도 되였다.

23 그러자 모든 군중이 깜짝 놀라며 ≪이 사람이 혹시 다윗의 자손이 아닐가.≫라고 하며 수군거렸다.

24 그러나 바리새파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그는 귀신의 두목 바알세불의 힘을 빌어 귀신을 쫓아내고 있는 것이다.≫라고 헐뜯었다.

25 예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알아차리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느 나라든지 갈라져서 서로 싸우면 망하고 어느 동네나 가정도 갈라져서 서로 싸우면 지탱하지 못한다.

26 그러므로 사탄이 사탄을 쫓아낸다면 그 나라는 스스로 갈라질 것이다. 그래서야 그 나라가 어떻게 유지되겠느냐.

27 또 내가 너희 말대로 바알세불의 힘을 빌어 귀신을 쫓아낸다고 하면 너희네 사람들은 누구의 힘으로 귀신을 쫓아낸단 말이냐. 그러니 바로 그 사람들이 너희의 말이 그르다는 것을 지적할 것이다.

28 나는 하나님께서 보내신 성령의 힘으로 귀신을 쫓아내고 있다. 그러니 하나님의 나라는 이미 너희에게 와있는 것이다.

29 또 어떤 힘센 사람의 집에 들어가서 그 세간을 빼앗아가려면 먼저 그 힘센 사람을 묶어놓아야 하지 않겠느냐. 그래야 그 집을 털어갈수 있을 것이다.

30 나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은 나를 반대하는 사람이며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헤치는 사람이다.

31 그러므로 잘 들어라, 사람들이 어떤 죄를 짓거나 모독하는 말을 하더라도 그것은 다 용서받을수 있지만 성령을 거슬려 모독한 죄만은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32 또 인자를 거역해서 말하는 사람은 용서받을수 있어도 성령을 거역해서 말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나 래세에서나 결코 용서를 받지 못할 것이다.≫

예수님이 나무와 그 열매에 대해 말씀하시다

33 ≪좋은 열매를 얻으려거든 좋은 나무를 길러라, 나무가 나쁘면 열매도 나쁘다, 열매를 보아 나무를 알수 있다.

34 이 독사의 족속들아, 그렇게 악한 너희가 어떻게 선한 말을 할수 있겠느냐? 마음에 가득한 것이 결국 입으로 나오는 법이다.

35 선한 사람은 선한 것을 마음에 쌓아두었다가 선한 것을 내놓고 악한 사람은 악한 것을 마음에 쌓아두었다가 악한 것을 내놓을 것이 아니겠느냐.

36 잘 듣거라, 심판할 날이 오면 자기가 한 터무니 없는 말에 대하여 낱낱이 해명해야 할 것이다.

37 네가 한 말에 따라서 너는 옳은 사람으로 또는 죄인으로 판결받게 될 것이다.≫

바리새파사람들이 예수님의 능력을 보기 원하다

38 그때에 률법학자와 바리새파사람 몇이 예수께 ≪선생님, 우리에게 기적을 보여주셨으면 합니다.≫하고 말하자

39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악하고 절개없는 이 세대가 기적을 요구하지만 예언자 요나의 기적밖에는 보여줄것이 없다.

40 요나가 바다 큰물고기배속에서 밤낮 사흘을 지냈던 것처럼 인자도 땅속에서 밤낮 사흘을 보낼 것이다. 이 세대가 심판을 받는 날에 니느웨사람들이 나타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니느웨사람들은 요나의 설교를 듣고 회개했기 때문이다.

41 그런데 보라, 여기에 요나보다 더 큰 사람이 있다.

42 이 세대가 심판을 받는 날이 오면 남쪽나라의 녀왕이 나타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인데 그는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땅끝에서 왔던 것이다. 그러나 보라. 여기에 솔로몬보다 더 큰 사람이 있다.≫

43 ≪악한 귀신이 어떤 사람속에 들어가 있다가 나와서 물없는 사막에서 쉴곳을 찾아헤맨다. 그러다가 쉴곳을 찾지 못하고

44 <전에 있던 집으로 돌아가야지>라고 하면서 다시 돌아간다. 돌아가서 보니 그 집은 비여있을뿐 아니라 말끔히 청소되고 잘 정돈되여 있었다.

45 그래서 그는 다시 나와 자기보다 더 흉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 자리잡고 살게 되였다. 이리하여 그 사람의 형편은 처음보다 더 비참하게 된다. 이 악한 세대도 이렇게 될것이다.≫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예수님을 찾아오다

46 예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고 계실 때에 예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밖에 와 서서 예수와 말할 기회를 찾고있었다.

47 그래서 어떤 사람이 예수께 와서 ≪선생님, 당신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당신과 할 말이 있다고 밖에 서있습니다.≫라고 알려드렸다.

48 예수께서는 말을 전해준 사람에게 ≪누가 내 어머니이며 내 형제들이냐,≫ 하고 물으셨다.

49 그리고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바로 이 사람들이 내 어머니이며 내 형제들이다.

50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다.≫라고 말씀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