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내가 여호와인 줄 알리라~"
정부 기관 연구원인 L선생님이 남북장애인하나되기 콘서트에 참석했습니다.
본인의 업무와 관련한 어떤 아이디어를 얻기 위함이었습니다.
장애인들의 공연을 보면서, 그는 펑펑 울었습니다. 자폐아인 그의 둘째 아들(10세)이 생각나서였습니다.
L선생님이 제게 연락을 했고, 오늘 점심을 같이 하려고 했는데, 아침에 그의 첫째 아들(12세)가 갑자기 다쳐서 얼굴을 13바늘을 꿰매야 했습니다.
무너진 마음을 가지고 저녁에 제가 사는 곳까지 2시간을 운전해서 찾아왔습니다.
믿음이 없는 그에게 그리스도인으로서 북한을 바라보는 관점, 해왔던 일, 꿈꾸는 일들을 이야기하였습니다.
마음 속에 꾹꾹 눌러놨었던 그의 속 이야기를 제 앞에서 꺼냈고, 이야기를 하며 몇 번 눈물을 지었습니다.
정신장애, 자폐아들이 모이는 예배공동체를 소개했습니다. 반기독교 정서를 가진 아내와 상의해보겠다고 했습니다.
L선생님의 가정이 구원을 얻기를 기도합니다.
가족 모두가 여호와를 알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둘째 아들이 자폐아라는 것을 친척들에게 알리지 않았고, 10년째 조부모는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답니다.
L선생님은 가끔씩 둘째 아들 데리고 같이 죽어버릴까 하는, 어디에 갖다 버릴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고 합니다. (누구 앞에서 한 번도 이야기하지 않았던 속마음이었습니다)
아이 엄마는 10년째 아이를 품어내다보니 깊은 스트레스가 있고, 피부질환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남북장애인하나되기 콘서트에서 밝은 표정으로 노래하는 자폐아들의 모습을 보며, 내 아들도 노래할 수 있을거라는 희망을 보았다고 합니다.
L선생님은 고넬료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민교 이미라선교사님 한국 오실 때, 그 가족과 함께 식사교제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19년 11월 2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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