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지는 아이들
1. 앗수르의 주언어였던
아카드어에서
유럽(해가 지는),
아시아(해가 뜨는)
어원이 발생했다는 걸
최근에 들었습니다.
2. 당시 초강대국 앗수르의 멸망을 예언하는
나훔 선지자의 문장을 대하다가,
마음 아픈 부분을 발견했습니다.
“어린 아이들은
길 모퉁이 모퉁이에
메어침을 당하여 부서졌으며” (나훔 3:10)
3. 중국 어린이들 읽히기 위한
병음성경이 목적했던
내부 지점으로 보내어졌습니다.
그런데,
배송 도중 물에 젖어서
절반 가량 못쓰게 되었습니다.
중국 택배 회사가
물품을 함부로 메어쳤기 때문이었습니다.
4. 내장이
녹아내리는 느낌이었습니다.
너무나 속상해서
눈물이 나왔습니다.
5. 어린 영혼들 구원위해,
할 수 있는 최선 다해
보내준 선물이었습니다.
고마워 하지도 않고,
내동댕이 쳐지니,
그 모습이 꼭,
주님 십자가를 경히 여기는
우리 죄인들 모습같았습니다.
십자가 지신 고통못지않게
구원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우리 태도에도
주님께서 아파하시겠구나 싶었습니다.
6. 방글라데시 선교사님 저서 출간을 돕고 있습니다.
원고를 읽다가 충격을 받았습니다.
10세 미만의 아이들 수천명이
매년 중동에
낙타몰이꾼으로 팔려간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메어침 당하여 부서지는 모퉁이들이
세상엔 참 많은 것 같습니다.
7. 세상 어린이들은
두 부류로 나뉨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선교사님 만난 아이들,
선교사님 못만난 아이들,,,
8. ‘해외 선교 비효용론’ 목소리가 커져갑니다.
용어나 개념 구분 없이,
그저
‘온 세상 어린이들’
계산없이 사랑하는 것으로
마음을 모으면 좋겠습니다.
9. 성경 기반 홈스쿨링 교재 500여권을 헌물받았습니다.
3세부터 12학년까지의 MK아이들 공부를 다양하게 도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만 안전하게 보관하고
유용하게 활용할 장소를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뜻을 함께 할 분을 뵙고 싶습니다.
10. 몇 달전,
심장에 문제 있어서,
긴박하게 수술비용 지원했던,
인도 MK 앤드류가 부쩍 건강해졌습니다.
(가나인 아빠가 인도에서 아프리카 유학생 사역합니다.)
두 발로 일어서서
몸흔드는 모습보니
덩달아 기분이 좋습니다.
_20210505 어린이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