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원
1. 인도 Andrew는 심장 수술을 잘 마쳤습니다.
700만원 수술비에서,
앤드류 부모 전재산 400만원이었고,
300만원이 부족하다길래,
200만원을 모금해서 보내주었습니다.
2. 외국 성도들로부터 100% 공급받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고,
가까운 교회 지체들도 십시일반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3. 그런데, 한국의 어느 성도님이 수술비 채워지지 않는 것에 마음이 계속 걸리셨는지,
뒤늦게 100만원을 헌금하셨습니다.
모금 마감했다고, 수술 재정도 채워졌다고 말씀드렸는데도 헌금하셨습니다.
헌금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오히려 감사해 하십니다.
인도쪽에 알렸고,
매월 5,000루피씩 앤드류의 약값, 분유값으로 보내주기로 했습니다.
4. 미얀마, 위구르 관련 뉴스를 볼 때마다,
중국 땅에 성경을 한 권이라도 더 심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중국 어린이들에게 병음성경을 보내주려 심히 애쓰고 있습니다.
2월 안으로 재정 (권당 2.7만원 x 1000권) 도 채워야 하고,
인쇄가 되더라도 중국에 책보내는 길이 모두 험난합니다.
5. 한 분, 한 분 성경값 헌금해주실 때마다 행복합니다.
언젠가 말씀을 손에 받들 중국 사람들 생각해서 좋고,
헌금하신 분들에게도 분명히 복이 있을테니 좋고,
물 떠나르는 하인 역할하는 저와 동역자들도 마냥 좋습니다.
6. 재정 여유가 많은 어느 성도님이 100만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재정이 목적에 맞게 집행되었는지 보고해달라.”는
지극히 정상적인 요청을 하셨습니다.
감사하지만 말씀하시는 뉘앙스가 불편했습니다.
‘불편한 헌금’이 가끔 있습니다.
7. 중국 내부 선교사님, 저, 동역자들,,,
모두 신분노출 감수하고, 생명 걸고 하는 일이었습니다.
목적대로 과업이 완수되면,
누구보다 먼저 소식알리고,
함께 기뻐하고 축제를 할텐데,,,
무언가 순서가 바뀌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8. 중국 어린이들 성경읽히는 일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일이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 드러나야 한다는 생각에,
100만원을 다시 돌려드렸습니다.
주변 선교사님들에게도
‘불편한 헌금’ 받지 말자고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9. 2월 7일 주일에,
지방 어느 농촌 교회에서 30만원을 보내주셨습니다.
한 번 만나 식사했었던 어느 집사님이 50만원을 보내주셨습니다.
4시간 특강 섬겼던 선교사님들께서 강의 고마웠다고 제 계좌번호를 물으십니다.
‘주님, 선교사님들이 송금하신다는데, 받을까요? 말까요?’
‘받아라. 20만원 보낼거다.’
‘네 주님’
계좌번호를 보내드렸더니, 20만원을 보내주셨습니다.
10. 30년 넘게 인도에서 신학교 사역을 해오신 네트워크를 섬기게 되었습니다.
<선교 지향하는 A신학교> 선교사 동문회와 접점이 생겼습니다.
서남아 초고도 위험지역에서 귀하게 학교사역하시는 선교사님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_202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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