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3일 디보셔널]
"죄에 대해 죽은 우리가 어떻게 죄 가운데 그대로 살겠습니까?" (롬 6:2)
성결한 자가 선교할 수 있습니다.
성결의 훈련을 받지 않고 선교지 나오면 결국 누군가를 다치게 합니다.
선교는 전적으로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인데, 내가 했다고 허언을 하게 됩니다.
내 열매라고 자랑하게 됩니다.
주님 이름 옆에 내 이름도 걸어 놓으려 합니다.
사람들이 내 이름을 바라봐주길 기대합니다.
아무래도 선교지는 성령님께서 성실히 일하시는 곳이시기에, 하나님께 한 걸음 더 가까이 가게 됩니다.
좋지만, 감사하지만, 죽을 것처럼 힘들어 지기도 합니다. 죄 때문입니다. 저의 죄는 하나님의 빛 앞에서 더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죄를 가지고 주님의 영광 앞에 나갈 수 없습니다.
주님 제가 여기 있습니다.
죄 많은 제가 여기 있습니다.
주님께서 저를 쓰신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쓰시는 주님보다, 쓰임받는 저 자신을 드러내려고 하니,
왜 제 안에 있는 죄습관은 사라지지 않을까요?
주님, 저는 뒷걸음치고 싶지 않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고 싶지도 않습니다.
주께서 원하시는 앞길로만 곧바로 가고 싶은데,
길을 만드시는 주님보다, 길 위의 제 자신을 드러내려 합니다.
길을 인도하시는 주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기보다, 잠잘 것 먹을 것 입을 것에 대한 걱정을 여전히 합니다.
주님, 제단 숯으로 저를 태워주십시오.
주님, 저의 죄를 사하여 주십시오.
주님, 제가 여기 있습니다.
쓰임받고 싶으나, 부끄럽고 죄송스러워 써달라 말 못하는 제가 여기 있습니다.
오늘 저를 성결하게 하여 주십시오.
아멘.
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