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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어성경/마태복음서

조선어성경 마태복음서 15장

by 올미랭 2020. 1. 8.

 

예수님이 바리새파사람들과 률법학자들에게 하나님께 순종할 것을 말씀하시다

1 그 후 예루살렘에서 바리새파사람들과 률법학자들이 예수께로 와서

2 ≪당신의 제자들은 왜 조상들의 전통을 어기고있습니까. 그들은 음식을 먹을 때에 손을 씻지 않으니 어찌된 일입니까.≫고 물었다.

3 예수께서 다음과 같이 대답하셨다. ≪너희는 왜 너희의 전통을 핑게삼아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고 있느냐.

4 하나님께서는 <부모를 공경하라>고 하셨고 또 <아버지나 어머니를 욕하는자는 반드시 사형을 받아야 한다.>고 하셨다.

5 그러나 너희는 사람을 가르칠 때 누구든지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해드릴 것을 가지고 <하나님께 례물로 바쳤다.>고 말만 하면

6 아버지나 어머니를 봉양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한다. 이렇게 너희는 너희의 전통을 핑게로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있다.

7 이 위선자들아, 이사야는 바로 너희를 두고 다음과 같이 예언하였다.

8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여도 마음은 나에게서 멀리 떠나 있구나.

9 그들은 나를 헛되이 례배하며 사람의 계명을 하나님의 것인양 가르친다.>≫

예수님이 잘못을 행하는 것에 대해 말씀하시다

10 예수께서 군중을 가까이 불러모으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내 말을 잘 들어라.

11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입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12 그때 제자들이 와서 예수께 ≪바리새파사람들이 지금 하신 말씀을 듣고 비위가 상한 것을 아십니까.≫라고 물었다.

13 예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심지 않으신 나무는 모두 뽑힐 것이다.

14 그대로 버려두어라. 그들은 눈먼 길잡이들이다.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둘다 구뎅이에 빠진다.≫

15 베드로가 나서서 ≪그 비유의 뜻을 설명해주십시오.≫하고 청하자

16 예수께서 이렇게 설명하셨다. ≪너희도 아직 알아듣지 못하였느냐.

17 입으로 들어가는 것은 무엇이나 배속에 들어갔다가 뒤로 나가지 않느냐.

18 그런데 입에서 나오는 것은 마음에서 나오는 것인데 바로 그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19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살인, 간음, 음란, 도적질, 거짓 증언, 모독과 같은 여러가지 악한 생각들이다.

20 이런것들이 사람을 더럽히는 것이지 손을 씻지 않고 먹는 것이 사람을 더럽히는 것은 아니다.≫

예수님이 소녀를 고쳐주시다

21 예수께서 그곳을 떠나 두로와 시돈지방으로 가셨다.

22 이때 그 지방에 와서 사는 가나안녀자 한사람이 나서서 큰 소리로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 제 딸이 귀신에 들려 몹시 시달리고 있습니다.≫라고 계속 간청하였다.

23 그러나 예수께서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그때에 제자들이 가까이 와서 ≪저 녀자가 소리를 지르며 우리를 따라오고 있으니 돌려보내는 것이 좋겠습니다.≫라고 말씀드렸다.

24 예수께서는 ≪나는 길잃은 양과 같은 이스라엘백성만을 찾아 돌보라고 해서 왔다.≫라고 말씀하셨다.

25 그러자 그 녀자가 예수앞에 다가와 엎드려 ≪주님 저를 도와주십시오.≫라고 애원하였다.

26 그러나 예수께서는 ≪아이들이 먹을 빵을 강아지에게 던져주는 것은 옳지 않다.≫고 하시며 거절하셨다.

27 그러자 그 녀자는 ≪주님, 그렇긴 하지마는 강아지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레기는 주어먹지 않습니까≫라고 말하였다.

28 그제야 예수께서 ≪녀인아, 참으로 네 믿음이 장하다. 네 소원대로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바로 그 순간에 그 녀자의 딸의 병이 나았다.

29 예수께서 그곳을 떠나 갈릴리호수가를 지나서 산에 올라가 앉으셨다.

30 그러자 많은 사람들이 앉은뱅이와 절름발이, 소경과 벙어리, 그밖의 많은 병자를 데리고 와서 예수의 발앞에 앉혀놓았다. 예수께서 그들을 다 고쳐주셨다.

31 그리하여 벙어리가 말을 하고 절름발이가 성해지고 앉은뱅이가 제대로 걷게 되고 소경이 눈을 뜨게 된것을 사람들이 보고 놀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예수님이 사천 명의 남자들과 가족들을 먹이시다

32 그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 ≪이 많은 사람들이 벌써 사흘동안이나 나와 함께 지내면서 아무것도 먹지 못하였으니 참 보기에 안되였구나. 가다가 길에서 쓰러질지 모르겠으니 그들을 굶겨보내서야 되겠느냐.≫라고 말씀하셨다.

33 제자들이 ≪이런 외딴곳에서 이 많은 사람들을 배불리 먹일만한 빵을 어떻게 구하겠습니까.≫고 하자

34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에게 빵이 몇개나 있느냐≫고 물으셨다. 그들이 ≪빵 일곱개와 작은 물고기 몇마리뿐입니다.≫라고 하니까

35 예수께서 사람들을 땅에 앉게 하시고

36 빵 일곱개와 물고기를 손에 들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떼여서 제자들에게 주셨다. 제자들은 그것을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었다.

37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부스레기를 주어모으니 일곱 바구니에 가득찼다.

38 먹은 사람은 녀자와 어린이들외에 남자만도 4천명이나 되였다.

39 예수께서 군중을 돌려보내시고 나서 배를 타고 마가단지방으로 가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