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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어성경/욥기

조선어성경 욥기 2장

by 올미랭 2019. 12. 15.

 

사탄이 다시 욥을 시험하다

1 또다시 하늘의 령들이 여호와앞에 모이는 날이 왔다. 사탄이 그들가운데 끼여있는것을 보시고

2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물으셨다. ≪너는 어디 갔다 오느냐.≫ 사탄이 대답하였다. ≪땅우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왔습나다.≫

3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너는 내 종 욥을 눈여겨 보았느냐. 그만큼 온전하고 진실하며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악한일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사람은 땅우에 다시 없다. 그는 여전하지 않느냐. 네가 나를 충동하여 그를 없애려고 했지만 다 헛일이였다.≫

4 그러자 사탄이 대답하여 아뢰였다. ≪가죽으로 가죽을 바꿉니다. 사람이란 제목숨 하나 건지기 위해 내놓지 못할것이 없는 법입니다.

5 이제 손을 들어 그의 뼈와 살을 쳐보십시오. 그는 반드시 당신께 면전에서 욕을 할것입니다.≫

6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셨다. ≪좋다. 이제 내가 그를 네 손에 붙인다. 그러나 그의 목숨만은 건드리지 말아라.≫

7 사탄은 여호와앞에서 물러나오는 길로 곧 욥을 쳐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심한 부스럼이가 나게 하였다.

8 욥은 재더미우에 앉아서 토기쪼각으로 몸을 긁었다.

9 그의 안해가 그에게 말하였다. ≪당신은 아직도 요지부동이군요.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시오.≫

10 그러나 욥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당신조차 미련한 녀인처럼 말하다니, 우리가 하나님에게서 좋은것을 받았는데 나쁜것이라고 하여 어찌 거절할수 있단 말이요.≫ 이렇게 욥은 이 모든 일을 당하여도 입술로 죄를 짓지 않았다.

욥을 찾아온 세 친구들

11 욥이 이같은 재난을 겪고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의 세 친구가 각기 제고장을 떠나 그를 찾아왔다. 그들은 데만사람 엘리바스와 수아사람 빌닷과 나아마사람 소발이였다. 그들은 함께 문병와서 위로해주기로 서로 약속이 되여있었다.

12 멀리서 바라보니 그의 몰골이 알아볼수 없게 되였으므로 그들은 목놓아울며 겉옷을 찢고 하늘에 먼지를 날려 머리에 뒤집어썼다.

13 그들은 이레동안 주야로 땅에 앉아 그를 바라다볼뿐 입을 열수조차 없었다. 그가 고통당하는 모습이 너무나 처참했기때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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