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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어성경/욥기

조선어성경 욥기 1장

by 올미랭 2019. 12. 15.

사탄이 욥을 시험하다

1 우스라는곳에 한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욥이였다. 그는 순진하고 진실하며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악한 일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사람이였다.

2 그의 슬하에는 아들 일곱과 딸 셋이 있었다.

3 그에게는 양이 7천마리, 락타가 4천마리, 겨리소가 500쌍, 암나귀가 500마리나 있었고 종들도 매우 많았다. 그는 동방에서 으뜸가는 사람이였다.

4 그의 아들들은 번갈아가며 자기 집에서 잔치를 차리고 세 누이도 불러다가 함께 먹고 마셨다.

5 이런 잔치가 한차례 돌아가고나면 욥은 그들을 불러다가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게 하고 아침 일찌기 그들 하나하나의 몫으로 번제를 드렸다. 아들들이 속으로 죄를 짓고 하나님께 욕을 돌렸을지도 모를 일이였으므로 그렇게 했던것이다. 욥이 하는 일은 언제나 이러하였다.

6 하루는 하늘의 령들이 여호와앞에 모여왔다. 사탄이 그들가운데 끼여있는것을 보시고

7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물으셨다. ≪너는 어디 갔다 오느냐.≫ 사탄이 대답하였다. ≪땅우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왔습니다.≫

8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그래 너는 내 종 욥을 눈여겨 보았느냐. 그만큼 온전하고 진실하여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악한 일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사람은 땅우에 다시 없다.≫하고 말씀하시자

9 사탄이 여호와께 아뢰였다. ≪욥이 어찌 까닭없이 하나님을 두려워하겠습니까.

10 당신께서 친히 그와 그의 집과 그의 소유를 울타리로 감싸주시지 않으셨습니까. 그가 손으로 하는 모든 일을 축복해주셨고 그의 집짐승을 땅우에 번성하게 해주시지 않으셨습니까.

11 이제 손을 들어 그의 모든 소유를 쳐보십시오. 그는 반드시 당신께 면전에서 욕을 할것입니다.≫

12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셨다. ≪좋다. 이제 내가 그의 소유를 모두 네 손에 붙인다. 그러나 그의 몸에만은 손을 대지 말아라.≫ 이에 사탄은 여호와앞에서 물러나왔다.

사탄이 욥이 가진 모든 것을 치다

13 하루는 욥의 아들과 딸들이 맏형의 집에 모여서 잔치를 차리고있었는데

14 한 심부름군이 욥에게 뛰여와서 고하였다. ≪소는 밭을 갈고 나귀는 그 근처에서 풀을 뜯고있었는데

15 스바사람들이 달려들어 모두 략탈해갔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일군들을 모조리 칼로 쳐죽였는데 저만 가까스로 살아남아서 이렇게 말씀드리러 왔습니다.≫

16 그가 채 말을 마치기도 전에 또 한사람이 와서 고하였다. ≪하늘에서 불이 떨어져 양떼와 일군들을 모두 태워버렸습니다. 저만 가까스로 살아남아서 이렇게 말씀드리러 왔습니다.≫

17 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전에 또 한사람이 와서 고하는것이였다. ≪갈대아사람 세 무리가 달려들어 락타떼를 모두 략탈해가고 일군들을 칼로 쳐죽였습니다. 저만 가까스로 살아남아서 이렇게 말씀드리러 왔습니다.≫

사탄이 욥의 자녀들을 죽이다

18 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전에 또 한사람이 와서 고하였다. ≪주인님의 자녀분들이 맏형님의 집에 모여서 먹고마시는데

19 광야에서 모진 바람이 불어와 그 집 모퉁이를 쳐서 무너뜨렸습니다. 젊은이들은 모두 깔려죽었고 저만 가까스로 살아남아서 이렇게 말씀드리러 왔습니다.≫

욥의 반응

20 그제야 욥은 일어나 겉옷을 찢고 머리를 깎았다. 그리고는 땅에 엎드려

21 입을 열었다. ≪벌거벗고 세상에 태여난 몸 알몸으로 돌아가리라. 여호와께서 주셨던 것 여호와께서 도로 가져가시니 다만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할지라.≫

22 이렇게 욥은 이 모든 일을 당하여 죄를 짓지 않았고 하나님을 비난하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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