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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어성경/다니엘서

조선어성경 다니엘서 6장

by 올미랭 2019. 11. 27.

 

요직에 오른 다니엘을 시기하는 정승들과 지방장관들

1 다리우스는 지방장관 120명을 임명하여 온 나라를 다스리게 하고

2 그 지방장관들 우에 정승을 세사람 임명하여 지방장관들에게서 국정보고를 받으며 나라에 어려움이 생기지 않도록 보살피게 하였다. 다니엘은 이 정승들가운데 한사람이였다.

3 다니엘에게는 놀라운 신통력이 있어서 어느 정승이나 지방장관보다 뛰여났으므로 왕은 그에게 전국을 다스리게 하였다.

4 그러자 다른 정승들과 지방장관들은 다니엘이 정사에 무슨 실수라도 하지 않는가 눈을 밝히고 보았지만 그에게서 트집잡을만한 허물은 하나도 찾아내지 못하였다. 다니엘은 충직한 사람이였으므로 아무런 허물도 실수도 없었던것이다.

5 그래서 그들은 다니엘에게는 트집잡을만한 일이 하나도 없으니 그의 종교를 걸어 트집을 잡자고 의논하였다.

왕이 다니엘로 인해 화나게 부추기다

6 정승들과 지방장관들은 왕에게 몰려와 진언하였다. ≪다리우스임금님, 만수무강을 빕니다.

7 임금님이 정승들과 대신들, 지방장관들과 고문관들, 총독들이 모두 임금님께 말씀드립니다. 앞으로 30일동안 임금님외에 다른 어떤 신이나 사람에게 기도를 드리는자가 있으면 그가 누구든지 사자우리에 집어넣는다는 금령을 정하시고

8 그 금령에 서명하시여 수정하지 못하게 하십시오. 메대와 페르샤의 법은 수정하지 못하는 법입니다.≫

9 다리우스왕은 그 금령문서에 서명하였다.

왕의 금령을 거절한 다니엘

10 왕이 그 금령문서에 서명하였다는것을 알고도 다니엘은 집에 올라가 전처럼 자기 하나님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와 찬양을 올렸다. 그는 예루살렘쪽으로 창이 나있는 다락방에서 하루에 세번씩 기도를 드렸다.

11 그 사람들이 몰려와서 다니엘이 자기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는것을 보고는

12 왕앞에 나아가 왕이 내린 금령을 들어 이 일을 일러바쳤다. ≪앞으로 30일동안 임금님아닌 다른 어떤 신이나 사람에게 기도를 올리면 그가 누구든지 사자우리에 집어넣는다는 금령에 임금님께서는 친히 서명하시지 않으셨습니까.≫ ≪메대와 페르샤의 법은 수정할수 없으니 그 법 또한 움직일수 없소.≫하고 왕이 대답하자

13 그들은 다니엘을 고소하여 말하였다. ≪유대포로출신인 다니엘은 임금님을 업수이 여기고 임금님께서 서명하신 금령을 무시한채 하루 세차례씩이나 제멋대로 기도를 올립니다.≫

14 왕은 이 말을 듣고 매우 걱정되였으나 다니엘을 살려내기로 결심하고 그를 구하려고 백방으로 애를 썼다.

15 그러나 그들은 왕에게 몰려와 주장을 펴는것이였다. ≪임금님께서 세우신 금령이나 법령은 고칠수 없다는것이 메대와 페르샤의 법임을 잊지 마십시오.≫

사자우리에 던져진 다니엘

16 그리하여 왕은 령을 내려 다니엘을 끌어다가 사자우리에 집어넣게하고는 다니엘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네가 굽히지 않고 섬겨온 신이 너를 구하여주시기 바란다.≫

17 왕과 대신들은 사자우리의 문을 막은 돌에 봉인을 하여 아무도 다니엘을 건져내지 못하게 하였다.

18 왕은 궁전으로 돌아가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후궁의 수청도 물리친채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

사자들의 입을 막은 하나님

19 날이 새자마자 왕은 자리에서 일어나 사자우리로 달려갔다.

20 그는 우리에 다가서서 목멘 소리로 다니엘을 불렀다. ≪살아계시는 신을 섬기는 다니엘아, 네가 항상 섬겨온 신이 과연 너를 사자들에게서 살려내주었느냐.≫

21 다니엘이 왕에게 대답하였다. ≪임금님, 만수무강을 빕니다.

22 소인이 섬겨온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시여 사자들의 입을 틀어막으셨으므로 사자들이 소인을 해치지 못하였습니다. 소인은 하나님앞에 아무 죄도 없을뿐더러 임금님께도 잘못한 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구하여주신것입니다.≫

23 왕은 다니엘이 살아있는것을 크게 기뻐하며 그를 끌어올리라고 명령하였다. 다니엘을 굴에서 끌어올리고보니 아무런 상처도 없었다. 하나님을 믿고 의지했기때문이였다.

참소자들을 벌하고 하나님에 관한 령을 내린 다리우스왕

24 왕은 다니엘을 참소한자들을 처자와 함께 끌어다가 사자우리에 처넣게 하였다. 사자들은 그들이 바닥에 채 떨어지기도 전에 달려들어 뼈까지 씹어삼켰다.

25 다리우스왕은 인종과 말이 다른 천하만민에게 령을 내렸다. ≪너희에게 행운이 있기를 빌며

26 내가 이제 령을 내린다. 내가 다스리는 나라안에 사는자들은 모두 삼가 다니엘의 하나님을 두려운 마음으로 공경하여야 한다. 그분은 살아계시는 하나님, 영원하신 하나님이시니 그의 나라는 무너지지 않으며 그 주권은 다할 날이 없으리라.

27 사람을 살리고 구하여주시는분 하늘과 땅에서 표적과 기적을 베푸시는분께서 다니엘을 사자들로부터 살려내셨다.≫

28 이리하여 다니엘은 다리우스가 왕위에 있을 때와 페르샤왕 고레스가 다스리는동안 그의 이름을 떨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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