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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어성경/다니엘서

조선어성경 다니엘서 7장

by 올미랭 2020. 6. 26.

 

네 짐승과 작은 뿔에 관한 다니엘의 꿈

 1 바벨론왕 벨사살 제1년, 다니엘은 잠자리에 들었다가 꿈에 이상한 광경을 보았다. 그는 그 꿈을 적어두었는데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2 ≪다니엘이 말한다. 나는 밤에 이상한 광경을 보았다. 하늘끝 사방에서 갑자기 바람이 일면서 큰 바다가 출렁거리는데

 3 바다에서 모양이 다른 큰 짐승 네 마리가 올라왔다.

 4 그 첫째것은 몸이 사자같이 생겼고 독수리날개를 달고있었다. 내가 바라보고있는 사이에 그 짐승의 날개가 뽑혔다. 그러더니 땅에서 몸을 일으켜 사람처럼 발을 딛고 서는것이였다. 그 짐승은 사람의 마음까지 지니게 되였다.

 5 둘째 짐승은 곰같이 생겼는데 몸을 한쪽으로 비스듬히 일으키고있었다. 그 짐승은 이발사이에 갈비 세개를 물고있었는데 어디서 <일어나 고기를 실컷 먹어라.>하는 말이 들려왔다.

 6 내가 또 바라보니 이번에는 표범같이 생긴 짐승이 올라오는데 옆구리에는 새깃이 네개 달려 있었고 머리도 넷이였다. 그 짐승은 권력을 받았다.

 7 그날밤 꿈에 본 넷째 짐승은 무시무시하고 끔찍하게 생겼으며 힘도 무척 세였다. 쇠로 된 이발로 무엇이나 부스러뜨려먹으며 남은것은 발로 짓밟았다. 먼저 나온 짐승들과는 달리 뿔이 열개나 돋아있었다.

 8 그 뿔들을 유심히 바라보고있자니 그 몸에서 작은 뿔 하나가 새로 돋아났다. 그러자 먼저 나온 뿔 셋이 그 뿔에 밀려서 뽑혀나갔다. 그런데 그 작은 뿔은 사람처럼 눈이 있고 입도 있어 큰 소리를 치고있었다.

하나님이 사람들을 재판하실 때

 9 내가 바라보니 보좌가 놓이고 태고적부터 계신이가 그 우에 앉으셨는데 옷은 눈같이 희고 머리털은 양털같이 윤이 났다. 보좌에서는 불꽃이 일었고 그 바퀴에서는 불길이 치솟았으며

 10 그앞으로는 불길이 강물처럼 흘러나왔다. 천만신하들이 떠받들어모시고 또 억조창생들이 모시고 섰는데 그는 법정을 열고 조서를 펼치였다.

 11 그 뿔이 계속하여 웨쳐대는 건방진 소리를 한 귀로 들으면서 보고있자니 그 짐승은 나의 눈앞에서 처형을 받아 시체가 박살이 나고 타오르는 불속에 던져지는것이였다.

 12 다른 짐승들은 권세는 빼앗겼으나 목숨만은 얼마동안 부지하도록 버려졌다.

 13 나는 밤에 또 이상한 광경을 보았는데 사람모습을 한 이가 하늘에서 구름을 타고와서 태고적부터 계신이 앞으로 인도되여 나아갔다.

 14 주권과 영화, 나라가 그에게 맡겨지고 인종과 말이 다른 여러 백성들의 섬김을 받게 되였다. 그의 주권은 스러지지 않고 영원히 갈것이며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않으리라.

다니엘에게 해석해주는 천사

 15 나 다니엘은 마음이 어수선했다. 그 이상한 광경이 머리를 어지럽게 하였다.

 16 그래서 거기 서있는 한분에게 가서 이 모든것이 무엇을 뜻하는것이냐고 물었더니 그가 이렇게 설명해주었다,

 17 <이 큰 짐승 네마리는 세상 나라의 네 임금을 가리키는데

 18 마침내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섬기는 거룩한 백성이 그 나라를 물려받아 길이 그 나라를 차지하고 영원토록 이어 나가리라는 뜻이다.>

네 짐승과 하나님의 재판에 대해 해석해주는 천사

 19 나는 그중에서도 유별나게 무서운 모양을 하고 쇠이발과 놋쇠발톱으로 바수어먹으며 남은것은 모조리 발로 짓밟는 넷째 짐승의 정체를 알고싶었다.

 20 머리에는 뿔이 열개나 돋아있었고 새로 뿔하나가 나오자 뿔 셋이 떨어져나갔는데 그 뿔은 눈도 있고 입도 있어서 건방진 소리를 하고있었다. 또 그 뿔이 다른 뿔보다 커졌는데 그것들이 모두 무엇인지 알고싶었다.

 21 내가 보니 그 뿔은 거룩한 백성을 쳐서 정복하였다.

 22 그러나 태고적부터 계시는 이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서 오셔서 재판을 하시고 당신을 섬기는 거룩한 백성의 권리를 찾아주셨다. 거룩한 백성이 나라를 되찾을 때가 되였던것이다.

 23 그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넷째 짐승은 네번째로 일어날 세상나라인데 그 어느 나라와도 달라 온 천하를 집어삼키고 짓밟으며 부실것이다.

 24 뿔열개는 그 나라에 일어날 열 임금을 말한다. 이들 임금다음에 다른 임금하나가 일어날터인데 그 임금은 먼저 일어난 임금들과는 달라 그중 세 임금을 눌러버릴것이다.

 25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에게 욕을 퍼부으며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섬기는 거룩한 백성을 못살게 굴것이다. 축제일과 법마저 바꿀셈으로 한해하고 두해에다 반년동안이나 그들을 한손에 넣고 휘두를것이다.

 26 그러나 마침내 재판을 받아 주권을 빼앗기고 송두리채 멸망하여버릴것이며

 27 천하만국을 다스리는 권세와 영광이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섬기는 거룩한 백성에게 모두 돌아올것이다. 그 나라는 영원히 끝나지 않아 모든 나라가 그 나라를 섬기고 그 명령을 따를것이다.>

 28 이야기는 여기에서 끝난다. 나 다니엘은 마음이 매우 어수선하여 얼굴빛마저 변했지만 마음은 이 일을 간직하여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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