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듣더라 (People listened to Jesus with delight)" -막 12:37
성경을 펼치면 더 많이 읽어내고, 더 많이 밑줄 긋고 싶은 마음인데,
가끔은 어떤 지점에서 멈추고는, 그 때 그 장면이 어땠을까 궁금해하며 상상하며 경이로움을 가질 때가 있어요.
예수님이 가르치시는데,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들었대요.
그래서 수많은 무리들이 따라다녔구나 이해가 되네요.
그저 기적과 기적이 연속되니 마냥 신기해서 몰려든 것 뿐만 아니라, 우리 주님이 말씀하실 때마다 사람들이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특유의 버라이어티가 있었나봐요.
병든 자가 고침받고, 죽은 자가 살아나고, 그 어떤 것 못지 않게, 고통과 슬픔에 매몰된 사람들이 기뻐하고 즐거워하게 되는 것도 기적이지 않을까요?
역시, 우리 주님은 사역하시는 차원이 다르신 분이셨어요.
하나님 나라는 의, 평강, 희락이라고도 하셨구요.
'기쁨'은 성령의 9가지 열매이기도 하구요.
산상에서 언급하신 팔복을 다시 살펴보니 '기쁨'이라는 공통 특징이 있군요.
어쩌면, '강물같이 흐르는 기쁨'은 우리 예수님만이 구세주되심을 상징하는 이미지가 아닐까 싶어요.
'기쁨'은 불가능한 상황에서 따라야 할 종교적 명령이 아니라,
그리스도인들의 삶에 자연스럽게 드러나야할 고유의 모습이 되어야겠어요.
당신, 기뻐할 수 있어요.
당신 안에 주님이 계시죠.
우리 주님 안에 기쁨이 가득히 계시니,
당신, 기뻐할 수 있어요.
주님,
모든 설교자들에게 유머가 있게 하소서.
그들의 말을 듣는 성도님들이 즐거움이 회복되게 하소서.
주님,
모든 선교사님들이 각기 주어진 십자가를 즐거워하게 하소서.
그들의 삶을 마주하는 현지 사람들이 기쁨의 역설을 경험하게 하소서.
주님,
한 사람만이라도 잠깐만이라도 웃길 수 있는 재능을
제게도 허락해주소서.
아멘.
(이런 포스팅과 기도마저 진지하게 하는걸 보니,
저는 아직 멀었어요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_2019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