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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어성경/다니엘서

조선어성경 다니엘서 11장

by 올미랭 2020. 6. 27.

11

 1 그만은 나에게 힘이 되여 나를 도와줄것이다.

다리우스, 페르샤왕, 희랍왕

 2 이제 나는 반드시 이루어질 일을 알려주겠다. 페르샤에는 앞으로 세 임금이 일어날것이다. 넷째 임금은 어느 임금보다도 훨씬 부유해질것이다. 이렇게 부유해지고 힘이 강해지면 그는 모든 사람을 동원하여 희랍을 칠것이다.

 3 그렇지만 희랍에는 용감한 왕이 일어나 큰 나라를 이루어 다스리며 만사를 마음대로 할것이다.

 4 그러다가 이 신흥국가도 무너지고 천하는 네 나라로 갈라져 그의 후손아닌 다른 사람들의 손에 넘어갈것이다. 그의 통치가 끝난 다음 나라는 전과 같지 않을것이다.

이스라엘 근방 국가들의 전쟁

 5 그 가운데서 남쪽을 차지한 왕이 득세하리라. 그러나 그의 장군들가운데 왕보다도 더 힘있는자가 일어나 왕보다도 훨씬 큰 나라를 다스리게 될것이다.

 6 몇해가 지나면 그들은 서로 우호조약을 맺고 남쪽나라 공주가 북쪽 나라 왕비로 들어와 서로 가까워질것이다. 그러나 그 왕비는 세력을 유지하지 못하고 그의 친자식도 그 자리를 지키지 못할것이다. 왕비는 왕과 왕자와 시종들과 함께 적의 손에 넘어가고 말것이다.

 7 그 무렵 그의 친정 조카가 왕위에 올라 북쪽 나라 진영으로 쳐들어와 왕도의 요새를 쳐서 승리를 거둘것이다.

 8 그리고 그들이 모시는 신들을 우상과 금은으로 만든 귀중한 그릇들과 함께 애급으로 거두어간 다음 얼마동안은 북국왕을 괴롭히지 않고 내버려둘것이다.

 9 그뒤에 북국왕이 도리어 남쪽 나라를 공격하고나서 제나라로 돌아갈것이다.

 10 그러나 그 아들 대에 가서 다시 전쟁준비를 서둘러 대군을 모아서 물밀듯 쳐내려갈것이다. 이렇게 다시 공격할 때는 왕도 요새까지 밀고 들어가겠지만

 11 남국왕은 화가나서 출동하여 북국왕과 싸워 대군을 이끌고온 북국왕을 쳐부실것이다.

 12 남국왕은 의기양양하여 적군 수만명을 죽이겠지만 그의 힘은 그대로 지탱되지 못할것이다.

 13 북국왕은 처음보다 더많은 군인을 다시 동원해두었다가 몇해가 지나면 막강한 보병과 기병을 이끌고 쳐내려갈것이다.

 14 그동안 남국왕에게 반기를 드는 세력이 많아질것이다. 너의 겨레가운데서도 강포한자들은 하늘이 보여주신대로 되는줄 알고 들고일어나겠지만 모두 실패할것이다.

 15 북국왕은 쳐내려가서 그 견고한 성을 포위하여 점령할것이다. 남쪽은 힘이 모자라 버티지 못할것이다. 정예부대도 힘이 꺾여 대항하지 못할것이다.

 16 북국왕은 아무런 저항도 받지 않고 마구 횡포를 부릴것이다. 그는 영광스러운 나라에 주둔하면서 아무것이나 닥치는대로 수중에 넣을것이다.

 17 그는 남국왕의 전 령토를 점령할 마음으로 화친하려는것처럼 꾸며 젊은 녀인을 남국왕에게 보내여 남쪽 나라를 멸망시키려고 할것이다. 그러나 뜻대로 되지 않을것이다.

 18 그래서 그는 해안지대로 발길을 돌려 많은 나라를 점령할것이다. 그러나 한 장군이 나타나 다시는 행패를 부리지 못하도록 그를 꺾어버릴것이다.

 19 그는 자기 나라 요새로 피하려고 발길을 돌리다가 실패한채 영원히 망하고 말것이다.

 20 그의 후계자는 세금 징수원을 전국에 보내여 돈을 모아들이게 하겠지만 며칠안가서 쥐도새도 모르게 죽고말것이다.

변변치 못한 사람의 일생

 21 다음 후계자는 변변치 못한 사람이라 남한테 왕으로 인정받을만한 위인이 못되지만 모략으로 슬며시 나라를 차지할것이다.

 22 그는 맞서는 세력을 하나하나 부시여 물리치고 마침내 계약으로 세운 방백마저 죽일것이다.

 23 비록 따르는자들은 많지 않지만 자기와 동맹을 맺은 사람을 하나하나 속여가며 세력을 잡고 올라설것이다.

 24 그리고 슬며시 비옥한 지방에 쳐들어가 조상도, 선조들도 해보지 못한 일을 할것이다. 그래서 로략품과 전리품같은 재물을 자기의 추종자들에게 나누어주며 한때나마 요새들을 무너뜨릴 계획을 세울것이다.

 25 그는 남국왕을 치려고 있는 힘과 용기를 다내여 대군을 이끌고 내려갈것이다. 그러면 남국왕도 막강한 대군을 동원하여 싸울것이지만 상대가 되지 않을것이다. 게다가 모반을 꾸미는 사람마저 생길것이다.

 26 한 식탁에서 먹던 사람들이 그를 거꾸러뜨리려고 할것이며 그 군대는 몰리다가 많은 전사자를 낼것이다.

 27 두 왕은 한 식탁에 앉아먹으면서도 속으로는 음흉한 계획을 저마다 꾸미겠으나 속셈대로 되지 않을것이다. 아직도 정한때가 되지 않았기때문이다.

 28 북국왕은 많은 재물을 빼앗아 가지고 본국으로 돌아가다가 거룩한 계약을 부실 마음이 일어나서 그대로 한 다음에야 본국으로 돌아갈것이다.

 29 때가 되면 북국왕은 다시 남쪽을 치러 가겠지만 먼저번만큼 성공하지는 못할것이다.

 30 끼브로스쪽에서 해군이 쳐들어오는바람에 겁이 나 되돌아서서 분풀이로 거룩한 계약을 때려부실것이다. 이미 거룩한 계약을 저버렸던 사람들은 다시 그의 환심을 사려고 할것이다.

 31 그는 군대를 보내여 성소와 요새를 짓밟고 정기제사를 페지시키고 파괴자의 우상을 세울것이다.

 32 계약을 배반하는자들은 그의 감언리설에 넘어가겠지만 하나님께 충성을 바치는 사람들은 용감하게 나설것이다.

 33 민중의 지도자들은 민중을 깨우쳐주려다가 한때는 칼에 맞아 죽기도 하고 불에 타죽거나 귀양가거나 재산을 몰수당하게도 될것이다.

 34 그들이 이렇게 거꾸러져도 도우려는 사람은 별로 없고 걸어넘어뜨리려는자들만이 득실거릴것이다.

 35 정한 때가 되여 마지막이 올 때까지 지도자들이 이런 고난을 겪는것을 보고 어떤 사람은 단련을 받아 깨끗해지고 빛날것이다.

 36 그는 모든 신을 눈아래두고 업수이 여기며 거만해져서 무슨 짓이든지 다할것이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마저 업수이 여기고 큰소리를 치며 멋대로 굴다가 마침내는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망할것이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일이니 기어이 이루어지리라.

 37 왕은 저밖에는 없다고 잘난체하며 모든 신을 모른다고 할것이다. 조상이 받들던 신도, 첩들이 받드는 신도 모른다고 하며

 38 바다의 수호신을 공경할것이다. 조상이 받들지 않던 그 신을 금은과 보석, 값진 물건을 바쳐가며 받들것이다.

 39 그 외국신을 위하는자들을 요새의 수비대로 배치할것이다. 그리고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면 높이 들어 백성을 다스리게 하고 조세를 받아들이도록 땅을 나누어줄것이다.

변변치 못한 사람의 마지막 날

 40 마지막때가 오면 남국왕이 싸움을 걸어올것이다. 그러면 북국왕이 병거와 기병과 많은 배를 동원하여 폭풍처럼 몰아치며 큰물처럼 온 세상을 휩쓸것이다.

 41 그바람에 영광스러운 나라에서 많은 사람이 쓰러질것이다. 그러나 에돔백성과 모압백성, 암몬의 지도층은 난을 면할것이다.

 42 그는 나라마다 돌아가며 휩쓸터인데 애급도 그 난을 면하지 못할것이다.

 43 애급에 숨겨둔 금은과 온갖 보화를 마음대로 손에 넣고 리비아와 에티오피아도 손아귀에 넣을것이다.

 44 그러다가 동쪽과 북쪽에서 두려운 풍문이 들어오면 화가나서 돌아가며 사람들을 마구 잡아죽일것이다.

 45 그는 영광스러운 거룩한 산과 지중해사이에 왕이 머무를 천막을 쳤다가 거기에서 마지막날을 맞이할터인데 그를 도와줄 사람은 하나도 없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