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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어성경/다니엘서

조선어성경 다니엘서 10장

by 올미랭 2020. 6. 26.

10

다니엘의 또 다른 꿈

 1 페르샤왕 고레스 제3년에 일명 벨드사살이라고도 하는 다니엘은 계시를 받아 틀림없이 큰 싸움이 일어나리라는것을 알게 되였다. 그는 환상을 보고 그 뜻을 분명하게 깨달았다.

 2 그때 나 다니엘은 3주간동안 고행을 하고있었다.

 3 맛있는 음식을 먹지 않았고 고기나 포도주도 입에 대지 않았으며 머리에는 기름을 바르지 않은채 예정된 3주간을 채웠다.

한 사람(천사)이 다니엘 앞에 나타나다

 4 때는 정월 24일, 내가 티그리스 큰 강가에 서서

 5 바라보니 한 사람이 모시옷을 입고 순금띠를 띠고있었다.

 6 몸은 감람석같았고 얼굴은 번개불처럼 빛났으며 눈은 등불같았고 팔다리는 놋쇠처럼 윤이 났으며 음성은 여러 사람이 아우성치는것 같았다.

다니엘과 함께한 사람들이 꼼짝 못하다

 7 같이 있던 사람들은 그 모습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겁이 나서 달아나 숨었지만 나 다니엘은 그 모습을 바라보고있었다.

 8 혼자 남아서 그 장엄한 모습을 보다가 나는 사색이 되였다. 맥이 빠져 꼼짝할수 없게 되였다.

 9 그러는데 음성이 들려왔다. 그 음성을 듣고 나는 그만 정신을 잃고 땅에 쓰러졌다.

한 사람(천사)이 하나님이 보내신 리유를 설명하다

 10 누군가 흔들어깨우기에 손으로 땅을 짚으며 무릎을 꿇고 일어나 앉으니

 11 그가 말하는것이였다. ≪다니엘아, 너 하나님께서 귀엽게 보아주시는 사람아, 내가 일러주는 말을 듣고 깨달아라. 나는 너에게 가보라시는 명령을 받고 이렇게 왔다. 일어서라.≫ 내가 그 소리를 듣고 떨면서 일어서자

 12 그는 말했다. ≪다니엘아, 두려워말아라. 네가 알고싶은 일이 있어서 네 하나님앞에서 고행을 시작하던 그 첫날 하나님께서는 이미 네 기도를 들으시고 대답을 내리셨다. 그 대답을 가지고 내가 너를 찾아온것이다.

 13 이리로 오는 길에 나는 페르샤호국신에게 길이 막혀 21일이나 지체해있었다. 마침 일곱 수호신가운데 한분인 미가엘이 도우러 왔기에 나는 그를 거기 남겨두어 페르샤호국신과 겨루게 하고는

 14 너의 겨레가 후날에 당한 일을 일러주려고 왔다. 또 그때 일을 환상으로 보여줄것도 있다.≫

한 사람(천사)이 다니엘에게 힘을 줌

 15 그의 말을 들으며 나는 아무 말도 못하고 땅에 엎드려있었다.

 16 그런데 사람처럼 생긴이가 내 입술에 손을 대자 입이 열려 나는 앞에 서있는 그분에게 말을 건네였다. ≪장군님, 소인은 이 환상을 보고 너무 충격을 받아 맥이 모두 빠져버렸습니다.

 17 소인은 기운이 진하고 숨이 막혀 장군님과 이야기할 힘조차 없습니다.≫

 18 사람처럼 생긴 그분이 다시 나에게 손을 대며 힘을 내라고 하였다.

 19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사람아, 안심하여라. 두려워말고 힘을 내여라, 힘을 내여라.≫ 그 말을 듣고 나는 힘을 얻어 말했다. ≪장군님, 이제 힘을 얻었으니 말씀하십시오.≫

한 사람(천사)의 싸움

 20 그러자 그가 말했다. ≪너는 내가 어찌하여 너를 찾아왔는지 아느냐. 나는 이제 곧 페르샤의 호국신과 싸워야 한다. 그리고 돌아서면 희랍호국신이 달려들것이다.

 21 나는 반드시 이루어질 일을 기록한 책에 있는것을 너에게 일러준다. 그들과 대항하는데 지금은 너희의 수호신 미가엘외에 나를 도울이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