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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어성경/시편

조선어성경 시편 55편

by 올미랭 2020. 1. 18.

 

친구를 배신함

(지휘자를 따라 수금에 맞추어부르는 다윗의 시)

1 하나님, 내 기도에 귀를 기울이소서. 애원하는 소리에 외면하지 마소서.

2 이 몸을 굽어보시고 응답하소서. 내 가슴 답답하고 어지러움은

3 저 원쑤들이 아우성치고 저 악인들이 나를 몰아세우기때문입니다. 저들은 나에게 재앙을 들씌우며 미친둣이 욕설을 퍼붓습니다.

4 내 마음 찢어지듯 괴롭고 죽음의 공포가 나를 덮치옵니다.

5 무서움과 공포가 온 몸을 뒤덮어 사시나무떨듯이 부들부들 떨립니다.

6 비둘기처럼 날개라도 있다면 안식처를 찾아 날아가련만

7 멀리멀리 광야로 가서 숨어있으련만 (셀라)

8 안전한 곳으로 쏜살같이 날아가 휩쓸어가는 폭풍을 피하련만

9 그 독살스런 혀끝에 말려들지 않으련만 주여, 성안에는 보이느니 폭행과 분쟁뿐입니다.

10 성벽우에는 보초들이 밤낮으로 돌고 성안은 포악과 범죄로 차있습니다.

11 파괴가 성안에 끊기지 않고 장터마다 폭력과 사기가 판을 칩니다.

12 나를 모욕하는자가 원쑤였다면 차라리 견디기 쉬웠을것을, 나를 업수이여기는자가 적이였다면 그를 비키기라도 했을것을.

13 그러나 그것은 내 동료, 내 친구 서로 가까이 지내던 벗.

14 성전에서 정답게 어울리던 네가 아니냐. 홀연히들 사라져버려라.

15 죽음이 그들우에 무너져내려라. 산채로 지하로 내려가버려라. 그들이 사는곳, 그들의 집은 죄악의 소굴이다.

16 나만은 하나님께 부르짖으리니 여호와여, 이 몸 건져주소서.

17 저녁에, 아침에, 한낮에 내가 신음하며 호소하오니 이 울부짖음을 들어주소서.

18 많은 원쑤들이 몰아대는 전쟁터에서 이 목숨 건지시여 안심하게 하소서.

19 영원으로부터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 들으시고 그자들을 눌러주소서. 그들은 마음을 고치지 않고 하나님 두려운줄 모르옵니다.

20 그들은 제 동료들에게 손을 뻗치고 맺은 계약을 짓밟습니다.

21 그 입은 엉킨젖보다도 부드러우니 마음은 미움으로 가득차있사옵니다. 그 말은 기름보다 매끄러우나 실상은 뽑아든 비수입니다.

22 너의 걱정을 여호와께 맡기여라. 주께서 너를 붙들어주시리니 착한사람 망하도록 절대로 버려두지 않으시리라.

23 하나님, 저 피에 주리고 사기치는 자들이 제 목숨 절반도 못살고 땅속 깊은곳에 빠져들게 하소서. 나만은 하나님을 믿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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