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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어성경/여호수아기

조선어성경 여호수아기 9장

by 올미랭 2019. 12. 18.

 

여호수아를 속인 기브온주민들

1 이 소식을 듣고 요단강건너편 산악지대와 야산지대, 지중해연안을 끼고 레바논에 이르는 지역에 사는 헷족, 아모리족, 가나안족, 브리스족, 히위족, 여부스족의 왕들은 모두

2 동맹을 맺어 여호수아가 거느린 이스라엘과 싸우기로 의견을 모았다.

3 그런데 기브온주민들은 여호수아가 여리고와 아이를 해치운 이야기를 듣고

4 가만히 있을수 없어 속임수를 쓰기로 하였다. 그들은 너덜너덜한 자루와 터져서 기운 헌가죽 술부대를 나귀에 싣고 떠날 차비를 차렸다.

5 또 발에는 닳아빠져 기운 신을 신고 낡은 옷을 입고 또 말라서 바삭바삭 하는 빵을 가지고 떠났다.

6 그들은 길갈에 있는 이스라엘진지로 여호수아를 찾아가 그와 이스라엘사람들에게 말하였다. ≪우리는 먼 나라에서 왔습니다. 이제 우리와 조약을 맺어주십시오.≫

7 이스라엘사람들이 그 히위사람들에게 ≪당신들은 이 근방에 사는것 같은데 우리가 어떻게 당신들과 조약을 맺을수 있겠소.≫ 하고 대답하자,

8 그들은 여호수아에게 이렇게 말하는것이였다. ≪우리는 당신의 종입니다.≫ 그러나 여호수아가 ≪그대들은 누군가, 어디에서 왔는가.≫ 하고 묻자,

9 그들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소인들은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성을 듣고 아주 먼 나라에서 왔습니다. 우리는 그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가 애급에서 하신 모든 일과

10 요단강건너 지역의 두 아모리왕 곧 헤스본왕 시혼과 아스다롯에 사는 바사왕 옥을 해치우신 이야기를 모두 들었습니다.

11 우리 나라의 장로들과 온 백성이 도중에 먹을 량식을 마련해주면서 당신들을 만나라고 우리를 보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우리는 당신들의 종이니 우리와 조약을 맺어달라고 청하는것입니다.

12 여기에 우리의 빵이 있습니다. 당신들께 오려고 집에서 만들어가지고 떠날 때는 따근따근 하던것입니다. 그런데 보시다싶이 이제는 이렇게 말라서 바삭바삭해졌습니다.

13 이 부대도 술을 채울 때에는 새것이였는데 보시다싶이 이렇게 터졌고 우리 옷과 신발도 먼 길을 오다보니 이렇게 해여졌습니다.≫

14 이스라엘회중의 대표들은 여호와의 허락을 얻지도 않고 그들에게서 량식을 받았다.

15 그리고 여호수아는 그들과 우호관계를 맺기로 하고 그들의 목숨을 보장한다는 조약을 체결해주었으며 회중의 지도자들은 그들에게 맹세하였다.

16 그런데 그들에게 조약을 체결해준지 사흘밖에 되지않아 그들이 린근백성으로서 이스라엘사이에 끼여살고있다는 소문이 들렸다.

17 이스라엘백성은 다시 진을 거두어 길을 떠난지 사흘째되는 날 그들의 성읍인 기브온, 그비라, 브에롯, 기럇여아림에 이르렀다.

18 그러나 회중의 대표들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두고 맹세했기때문에 그들을 칠수가 없었다. 그래서 온 회중이 대표들을 원망하게 되자

19 모든 대표들이 온 회중에게 말하였다. ≪바로 우리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두고 맹세해놓고 이제 와서 어떻게 손을 댈수 있겠느냐.

20 우리는 그들을 살려둘수밖에 다른 길이 없다. 그래야 우리가 그들에게 해준 맹세때문에 입는 화를 면하게 될것이다.≫

21 대표들은 말을 계속하였다. ≪그들은 일단 살려두고 우리 회중을 섬기게 하자. 그들로 하여금 나무를 패고 물을 긷게 하자.≫ 온 회중은 대표들의 의견을 따르기로 하였다.

22 그리하여 여호수아는 기브온사람들을 불러다가 말하였다. ≪어쩌자고 너희는 이렇게 우리가운데 끼여살면서 아주 먼데 산다고 우리를 속였느냐.

23 그러니 너희는 이제 저주를 받아 대대로 우리 하나님의 집에서 나무를 패고 물을 길으며 종살이를 해야 한다.≫

24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였다. ≪이 땅 주민을 모두 당신들앞에서 멸하고 이 땅을 모두 당신들에게 주라고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종인 모세에게 명령하셨다는것을 소인들은 분명히 들었습니다. 우리는 당신들에게 목숨을 빼앗길까 겁에 질렸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일을 했습니다.

25 우리는 이미 이렇게 당신 수중에 있습니다. 소견대로 하십시오. 어떤 처분이던지 달게 받겠습니다.≫

26 여호수아는 그들에게 다음과 같은 처분을 내렸다. 즉 이스라엘사람들의 손에 맞아 죽지 않고 살게 하는 대신

27 그날로부터 나무를 패고 물을 길어 회중을 섬기게 하였다. 그리하여 오늘까지 그들은 여호와께서 택하신곳에서 여호와의 제단일을 거들게 된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