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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어성경/여호수아기

조선어성경 여호수아기 6장

by 올미랭 2019. 11. 3.

 

여리고성을 정복한 이스라엘

 1 여리고는 이스라엘백성앞에 굳게 닫혀있어 드나드는 사람의 그림자하나 없었다.

 2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보라. 내가 여리고와 그 왕을 네손에 붙힌다. 굳센 용사들아,

 3 너희 모든 군인들은 날마다 이 성을 한바퀴씩 돌아라. 그렇게 6일동안 돌아라.

 4 제사장 7명이 각기 수양뿔나팔을 들고 궤앞에 나서라. 이렛날에는 이 성을 일곱번 돈다음 제사장들이 나팔을 불어라.

 5 그 수양뿔 나팔소리가 나면 백성은 다같이 힘껏 고함을 질러라. 그러면 성이 무너져 내릴것이다. 그때 전군은 일제히 쳐들어가거라.≫

 6 눈의 아들 여호수아는 제사장들을 불러서 일렀다. ≪언약궤를 메고 나서시오. 일곱 제사장은 수양뿔나팔 일곱개를 가지고 여호와의 궤앞에 나서시오.≫

 7 그리고나서 백성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행동을 개시하여라. 이 성을 돌아라. 정예부대는 여호와의 궤앞에 나서라.≫

 8 이렇게 여호수아가 백성들에게 명령한대로 일곱 제사장이 수양뿔나팔 일곱개를 가지고 여호와의 앞에 나서서 불었다. 그뒤를 여호와의 언약궤가 따랐다.

 9 나팔을 부는 제사장들앞에는 정예부대가 행군하고 그 궤뒤를 후위부대가 따라가는데 나팔소리는 계속 울려퍼졌다.

 10 여호수아가 백성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고함을 지르지 말라. 작은 소리도 내지 말라. 한마디도 입밖에 내지않고 있다가 내가 고함을 지르라고 하거든 그때 고함을 질러라.≫

 11 그는 여호와의 궤를 모시고 성을 한바퀴 돌게 한 다음 진지로 돌아와 그 밤을 진지에서 보내게 하였다.

 12 여호수아가 아침일찍 일어나면 제사장들은 여호와의 궤를 메고나섰다.

 13 일곱 수양뿔나팔을 가진 일곱 제사장이 여호와의 궤앞에서 행진하며 나팔을 불면 정예부대가 그들앞에 서서 행군하였고 후위부대는 여호와의 궤뒤를 따랐다. 나팔소리는 계속 울려퍼졌다.

 14 둘째날도 그들은 성을 한바퀴 돌고 진지로 돌아왔다. 이렇게 하기를 엿새동안하였다.

 15 이렛날이 되여 새벽 동이트자 그들은 일찍 일어나 전 같은 방식으로 성을 일곱바퀴돌았다. 그날만 성을 일곱바퀴돈것이다.

 16 일곱번째 제사장들이 나팔을 불자 여호수아가 백성들에게 웨쳤다. ≪고함을 질러라. 여호와께서 저 성을 너희에게 주셨다.

 17 저 성과 그안에 있는 모든것을 여호와께 바쳐 없애버려라. 다만 창녀 라합의 목숨과 그의 집에 있는 사람만을 살려두어라. 그 녀자는 우리의 사명을 띠고갔던 사람들을 숨겨주었다.

 18 너희는 깊이 명심하여라. 없애버리게 되여있는것은 무엇이든지 탐내지 말라. 없애버리게 되여있는 것을 가지지 말라. 그랬다가는 전멸당하는 운명을 이스라엘진영에 스스로 불러들이게 된다.

 19 은이나 금이나 동제품이나 철제품은 모두 여호와께 드릴 거룩한것이다. 그러니 여호와의 금고에 넣어야 한다.≫

 20 백성들은 고함을 지르고 나팔소리는 울러퍼졌다. 나팔소리가 울리자 백성은 ≪와≫하고 고함을 질렀다. 그순간 성벽이 무너져 내렸다. 그러자 백성은 일제히 성으로 곧장 쳐들어가 성을 점령하였다.

 21 남녀로소 가리지 않고 소건 양이건 나귀건 모조리 칼로 쳐없애버렸다.

 22 여호수아가 땅을 정탐하러 갔던 두사람에게 일렀다. ≪그 창녀의 집에 들어가 맹세한대로 그와 그에게 달린 모든 사람을 데려오너라.≫

 23 정탐원으로 갔던 젊은이들이 그 집에 들어가 라합과 그의 부모와 오빠들뿐아니라 그에게 달린 일가친척을 모두 이스라엘 진밖에 안전한곳으로 데려내왔다.

 24 그리고는 성에 불을 질러 그안에 있는것을 모조리 태워버렸다. 그리고 은과 금, 동제품과 철제품은 여호와의 금고에 넣었다.

 25 창녀 라합과 그의 가문과 그에게 달린 모든 사람만은 여호수아가 목숨을 살려주었다. 그래서 그들이 이날까지 이스라엘가운데 섞여살고있는것이다. 이것은 그 녀자가 여리고를 정탐하라고 여호수아가 보낸 사람들을 숨겨주었기때문이다.

 26 그때 여호수아가 맹세하였다. ≪이 성을 다시 짓겠다고 나서는자는 여호와께 저주를 받으리라. 맏아들을 죽이지 않고는 기초를 놓지 못하고 막내아들을 죽이지 않고는 성문을 달지 못하리라.≫

 27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와 함께 해주시니 그의 명성이 온 땅에 두루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