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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어성경/여호수아기

조선어성경 여호수아기 8장

by 올미랭 2019. 12. 18.

아이성을 점령한 이스라엘

1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셨다. ≪두려워하지도 말고 겁내지도 말라. 전군을 거느리고 떠나 아이로 쳐올라가거라. 보아라, 내가 아이왕과 그 백성과 성읍과 령토를 네 손에 붙인다.

2 네가 여리고와 그 왕을 해치웠듯이 아이와 그 왕도 해치울터인데 전리품과 집짐승은 차지해도 좋다. 그 성 뒤쪽에 복병을 배치하여라.≫

3 여호수아는 전군에게 아이로 쳐올라갈 준비를 갖추게 한 다음 날쌘 용사 3만명을 뽑아 밤을 타 보내면서

4 지시하였다. ≪잘 들어라. 너희는 저 성 뒤로 돌아가 성에서 너무 멀지 않은곳에 매복하고 대기하여라.

5 나는 나의 부대를 거느리고 저 성으로 다가가리라. 그들이 먼저처럼 우리를 맞아 싸우러 나오면 우리는 쫓기는체 하겠다.

6 그들은 우리가 먼저처럼 도망을 친다고 생각하고 우리를 뒤쫓아나올것이다. 우리가 그들을 성에서 멀리 꾀여 내거든

7 너희는 매복하고 있던데서 일어나 저 성을 점령하여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저 성을 너희의 손에 붙이시리라.

8 성을 점령하는 길로 불을 질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 꼭 그대로 해야 한다. 내 명령이다.≫

9 여호수아는 그들을 떠나 보냈다. 그들은 아이와 베델사이, 아이서쪽에 이르러 매복하였다. 한편 여호수아는 부대원들 틈에 끼여 그 밤을 지내고

10 이튿날 일찍 일어나 부대원들을 점호한 다음 이스라엘장로들과 함께 부대를 거느리고 아이로 쳐올라갔다.

11 그를 쫓는 부대원 전원이 올라가 성 정면을 향하여 다가갔다. 그들은 아이와 골짜기를 사이에 두고 아이 북쪽에 진을 쳤다.

12 그는 5천명쯤 뽑아다가 성 서쪽 아이와 벧엘사이에 매복시켰다.

13 이렇게 전군은 성 북쪽에 진을 치고 성 서쪽에는 기습부대를 배치하였다. 그리고 여호수아는 그 밤을 골짜기에서 지냈다.

14 아이왕은 이것을 보고 아침 일찌기 서둘러 자기 군대를 이끌고 이스라엘을 맞아 싸우러 아라바 맞은쪽 비탈로 나왔다. 그러나 그는 성 뒤쪽에 자기를 치려고 복병이 숨어있는것을 몰랐다

15 여호수아는 온 이스라엘군과 함께 쫓기는체 광야쪽으로 도망쳤다.

16 성에 있던 전 부대가 그들을 따라잡으라고 고함을 지르며 이스라엘을 추격하였다. 그들은 여호수아의 유인을 받아 성에서 멀리 끌려나오고말았다.

17 아이에는 한명도 남지 않고 이스라엘을 쫓아나왔던것이다. 그들은 저희의 성을 비워두고 성문을 열어둔채 이스라엘을 추격하였다.

18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네 손에 든 창을 아이쪽으로 내뻗어라. 이제 내가 저 성을 네 손에 붙인다.≫ 여호수아는 손에 든 창을 성쪽으로 내뻗었다.

19 그가 팔을 내뻗자마자 복병들이 번개처럼 일어나 성으로 쳐들어가 점령하였다. 그리고는 곧 그 성에 불을 놓았다.

20 아이사람들이 뒤를 돌아보니 성에서는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있는것이 아닌가. 그들은 어느쪽으로도 도망칠 길이 없었다. 광야쪽으로 도망치는체하던 부대가 돌아서서 추격하던자들에게 도로 달려들었던것이다.

21 성에서 연기가 치솟는것을 보고 성이 이미 복병에게 점령된줄 안 여호수아와 온 이스라엘은 돌이켜 아이사람들을 무찔렀다.

22 성에 들어갔던 사람들도 지쳐나왔다. 아이사람들은 독안에 든 쥐가 되여 한사람도 살아 도망치지 못하고 맞아죽었다.

23 아이왕은 사로잡혀 여호수아에게 끌려왔다.

24 광야벌판에서 이스라엘을 쫓던 아이주민은 이 광야벌판에서 다 죽었다. 그들이 한사람 남김없이 칼날에 쓰러지자 온 이스라엘은 아이로 돌아가 그 백성을 도륙하였다.

25 그날 쓰러진 아이사람은 남녀 합하여 모두 1만 2천이나 되였다.

26 여호수아는 아이주변을 전멸시키기까지 창을 내뻗었던 팔을 거두지 않았다.

27 그 성에 있던 집짐승과 전리품은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지시한대로 이스라엘이 차지하였다.

28 여호수아는 아이를 불질러 영원한 페허로 만들었다. 그래서 오늘까지 그곳은 돌무더기로 남아있는것이다.

29 그는 아이왕의 시체를 저녁때까지 나무에 달아두었다. 여호수아의 명령에 따라 해질무렵에 그의 시체를 나무우에서 끌어내려 성문어귀에 내던지고 그우에 큰 돌무더기를 쌓아올렸다. 그것이 오늘까지 그대로 있다.

여호수아가 하나님의 법을 랑독하다

30 그후 여호수아는 에발산우에 이스라엘하나님 여호와께 바치는 제단을 쌓았다.

31 그는 여호와의 종 모세가 이스라엘백성에게 명령한대로 하였다. 그들은 모세의 법전에 기록된대로 쇠연장으로 다듬지 않은 생돌로 제단을 쌓고 그우에다가 여호와께 번제물을 올리고 화목제물을 잡아바쳤다.

32 그리고 여호수아는 모세가 써둔 모세의 법 사본을 이스라엘백성들이 보는앞에서 그 돌들에 새겼다.

33 그리고나서 온 이스라엘장로들과 장교들과 법관들 그리고 외국사람 본토사람 구별없이 모두가 여호와의 언약궤를 멘 레위사람제사장들앞에서 법궤를 향하여 량쪽으로 갈라섰다. 이스라엘백성에게 복을 빌어주기 위하여 여호와의 종 모세가 처음 지시했던대로 반은 그리심산 앞쪽에, 반은 에발산 앞쪽에 섰던것이다.

34 그뒤 여호수아는 법의 축복조항과 저주조항을 법전에 기록된대로 랑독하였다.

35 여호수아는 녀자와 아이들 또 그들가운데 끼여사는 실향사람들까지 참석한 이스라엘대회에서 모세에게 지시받은 말을 한마디도 빼지 않고 랑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