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交通 思考) 2
1. 한 달 전, 서남아시아 선교사님들 대상 특강마치고 3일 후,
교통사고가 났었습니다.
물리적 아픔보다,
‘고난의 종’들을 새로 만나게 되리라 기대되어 몹시 기뻤었습니다.
주님께서 새로 행하실 일들이 기대되어 정말 기뻤었습니다.
2. 2007년 8월,
인도에서도 가장 민감한 지역에서 학교 사역을 하시던 K선교사님이 교통사고로 소천하셨습니다.
당시 선교사님은 47세이셨고,
중학생 나이 정도 되는 1남 1녀가 있었습니다.
3. 사고 차량에 동승했던 E사모님은 회복 후,
계속 그 자리에 남아 선교를 지속하셨습니다.
따님이 장성해서 결혼 후
사위와 함께 헌신해서 동역하고 있습니다.
4. 2008년, 인도 오리사에 참혹한 박해가 있었습니다.
힌두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셀 수 없이 많은 교회가 불탔고,
성도들 가옥이 훼손되었고,
많은 성도들이 죽음에 이르렀습니다.
5. 그 때, 부모를 잃은 아이들 20명을,
E선교사님이 품어주셨습니다.
그 아이들의 엄마가 되어주셨습니다.
그동안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가히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6. 중국 MK 넉넉이(12세)는 용돈을 아껴
매월 10만원의 선교헌금을 꾸준히 저에게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그 재정을,
오리사 그 아이들중 첫번째로 대학에 들어간 S군에게 장학금으로 보내주었습니다.
7. 이번 주중에는 ‘교육선교사’님들 몇 분을 모셔서
'E선교사님 응원하는 줌모임'을 해 보려 합니다.
학교 이야기, 아이들 이야기, 들어드리고,
같이 울어드리고,
같이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교통을 원하시면 동참하실 수 있습니다.)
8. 인도 선교사님들의 80% 이상이 추방을 당했습니다.
그 아픔 누가 헤아릴 수 있을까요?
더 갈수도 없고, 돌아올 수도 없는 그 처절한 지점에서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위로해주시길 기도드립니다.
9. 히말라야 커피 선교사님도 비자발적 출국의 위기에 놓였습니다.
‘비자’문제로 치열한 씨름중인 선교사님이 혹시 주변에 계시다면
묻지도 마시고 따지지도 마시고 따뜻한 밥한끼 대접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히말라야 선교사님이 보내오신 다즐링 홍차가 몇 봉 남아있습니다.
긴밀히 기도해주실 분들에게 보내드리겠습니다.
10. 성경이 분명히 맞다면,
나라, 족속, 백성, 방언 가리지 않고
성도간 서로 더 교통하기에 힘써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_20210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