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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선교적 청년의 삶

고난의 친구

by 올미랭 2020. 8. 8.

"그분과 더불어 고난을 받으면(롬 8:17)"

해마다 많은 중고등학생들이 자살을 합니다. 한 아이가 죽으면 한 가족에게 죽음의 고통이 찾아옵니다. 한 아이가 죽으면 같은 반 아이들에게도, 담임 선생님에게도 죽음의 고통이 찾아옵니다.

선교지에서 선교사님들이 추방을 당합니다. 유독 최근 몇 년간 그 숫자가 많아졌습니다. 어느 연구에 따르면 추방당하는 고통이 가족을 잃을 때의 고통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주님의 마음으로 누군가를 섬기다가 죽을 것 같은 고통을 겪는 분들이 있습니다.

담임을 맡았던 중학생 아이가 자살을 하여 깊은 고통에 빠지셨던 S선생님, 오랫동안 섬겼던 선교지에서 추방을 당한 후 최근에 암진단을 받으셨던 M선교사님, 두 분의 만남을 연결하여 함께 따뜻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두 분의 나이가 같으셨습니다. 오늘은 처음 만남이라 선교사님, 선생님 호칭을 했지만, 다음에는 00씨, 00씨 실명을 불러보시라고, 그저 오래전 여고 동창을 다시 만난 것으로 여겨보시라고, 서로 친구가 되어보시라고 권해보려고 합니다.
엄마 선교사님들은 많은 것을 상실합니다. 그중에서도 00아~ 하며 실명을 호칭해줄 친구, 언제든 마음 편히 연락해서 수다떨수 있는 친구를 상실합니다.

기독교 신앙은 개인이 지켜낼 수 없습니다. 우리는 누군가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상속자가 됩니다. (롬 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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