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를 예언자로 부르신 하나님
2부(6장)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이사야
1 웃시야왕이 죽던 해에 나는 여호와께서 드높은 보좌에 앉아계시는 것을 보았다. 그의 옷자락은 성소를 덮고있었다.
2 날개가 여섯씩 달린 스랍들이 그를 모시고 있었는데 날개 둘로는 얼굴을 가리우고 둘로는 발을 가리우고 나머지 둘로 훨훨 날아다녔다.
3 그들이 서로 주고받으며 웨쳤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만군의 여호와 그의 영광이 온 땅에 가득하시다.≫
4 그 웨침으로 문설주들이 흔들렸고 성전은 연기가 자욱하였다.
5 내가 부르짖었다. ≪큰일났구나. 이제 나는 죽었다. 나는 입술이 더러운 사람 입술이 더러운 사람들틈에 끼여 살면서 만군의 여호와, 나의 왕을 눈으로 뵙다니…≫
6 그러자 스랍들가운데 하나가 제단에서 뜨거운 돌을 불집개로 집어가지고 날아와서
7 그것을 내 입에 대고 말하였다. ≪보아라, 이제 너의 입술에 이것이 닿았으니 너의 악은 가시고 너의 죄는 사라졌다.≫
8 그때 주의 음성이 들려왔다. ≪내가 누구를 보낼것인가. 누가 우리를 대신하여 갈것인가.≫ ≪제가 있지 않습니까. 저를 보내십시오.≫하고 내가 말씀드렸더니
9 주께서 이르시였다. ≪너는 가서 이 백성에게 일러라. <듣기는 들어라. 그러나 깨닫지는 못하리라. 보기는 보아라. 그러나 알지는 못하리라.>
10 너는 이 백성의 마음을 둔하게 하고 귀를 어둡게 하며 눈을 뜨지 못하게 하여라.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닫아 돌아와서 성해지면 어찌하겠느냐.≫
11 나는 ≪주여, 어느때까지입니까.≫하고 말씀드렸다. 주께서 대답하셨다. ≪도시들은 헐려 주민이 없고 집에는 사람의 그림자도 없고 농토는 짓밟혀 황무지가 될 때까지다.
12 여호와께서 사람을 멀리 쫓아내시고나면 이곳엔 버려진 땅이 많으리라.
13 주민의 3분의 1이 그 땅에 남아있다 하더라도 그들마저 상수리나무, 참나무가 찍히듯이 쓰러지리라. 이렇듯 찍혀도 그루터기는 남을것인데 그 그루터기가 곧 거룩한 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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