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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어성경/잠언

조선어성경 잠언 31장

by 올미랭 2020. 4. 9.

 

왕을 위한 좋은 말

 1 맛사왕 르무엘이 그의 어머니에게서 배운 교훈

 2 아들아, 들어라. 내속에서 나온 아들아, 들어라. 서원을 세우고 얻은 아들아, 들어라.

 3 네 기력을 녀자에게 쏟지 말아라. 임금도 그리되면 망한다.

 4 르무엘아, 임금이 해서는 안될 일이 있다. 포도주를 마시는것은 왕이 할 일이 아니다. 독주를 즐기는것은 고관들이 할 일이 아니다.

 5 술을 마시면 법을 잊어버리고 모든 불쌍한 사람의 권리를 짓밟게 된다.

 6 독주는 죽을 사람에게나 주어라. 포도주는 상심한 사람에게나 주어라.

 7 그것을 마시면 가난을 잊고 괴로움을 생각지 않으리라.

 8 너는 할 말 못하는 사람과 버림받은 사람의 송사를 위해 입을 열어라.

 9 입을 열어 바른 판결을 내려 불쌍하고 가난한 사람들의 권리를 세워주어라.

모든 일을 잘하는 안해

 10 누가 어진 안해를 얻을까. 그 값은 진주보다 더하다.

 11 남편은 넉넉히 벌어들이는 안해를 믿고 마음이 든든하다.

 12 백년을 한결같이 속 썩이지 않고 잘해준다.

 13 양털과 모시를 구해다가 손을 놀리니 즐겁기만 하구나.

 14 마치 상선과도 같아 멀리서 량식을 구해온다.

 15 아직 어두울 때 일어나 식구들에게 음식을 나누어주고 녀종들에게 일을 맡긴다.

 16 밭을 사도 잘 생각해서 사고 제손으로 벌어 포도원을 장만한다.

 17 허리를 동인 모습은 힘차고 일하는 두 팔은 억세기만 하다.

 18 머리가 잘돌아 하는 일마다 잘되고 밤에 등불이 꺼지는 일도 없다.

 19 손수 물레질을 해서 손가락으로 실을 탄다.

 20 불쌍한 사람에게 팔을 벌리고 가난한 사람에게 손을 뻗친다.

 21 온 식구를 두툼히 입혀서 눈이 와도 걱정이 없다.

 22 손수 이부자리를 만들고 모시와 붉은 털로 옷을 짜입는다.

 23 남편은 지방어른들과 함께 성문에 앉아 존경을 받는다.

 24 모시로 옷을 지어 팔고 띠를 만들어 상인에게 넘긴다.

 25 몸매무새에는 힘과 위엄이 나타나고 앞길을 걱정하지 않는다.

 26 입을 열면 지혜로운 말이 나오고 혀를 놀리면 친절한 가르침이 나온다.

 27 항상 집안일을 보살피고 놀고 먹는 일 없다.

 28 그래서 아들들이 일어나 찬양하고 남편도 칭찬하기를

 29 ≪살림 잘하는 녀자가 많아도 당신같은 사람은 없소.≫한다.

 30 아름다운 용모는 잠간있다 스러지지만 여호와를 경외하는 녀인은 칭찬을 듣는다.

 31 그 손이 일한 보답을 안겨주고 그 공을 성문에서 표상해주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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