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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어성경/마태복음서

조선어성경 마태복음서 18장

by 올미랭 2020. 2. 3.

 

천국에서 큰 사람

1 그때에 제자들이 예수께로 와서 ≪하늘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위대합니까.≫라고 물었다.

2 예수께서 어린이 하나를 불러 그들가운데 세우시고

3 ≪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희가 생각을 바꾸어 어린이와 같이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4 그리고 하늘나라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은 자신을 낮추어 이 어린이와 같이 되는 사람이다.

5 또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듯이 이런 어린이 하나를 영접하는 사람은 곧 나를 영접하는 사람이다.≫라고 대답하셨다.

예수님이 죄를 짓게 하는 것에 대해 말씀하시다

6 예수께서는 계속하여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그러나 나를 믿는 이 보잘것없는 사람들가운데 누구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사람은 그 목에 연자매돌을 달아 깊은 바다에 던져 죽게 하는편이 오히려 나을 것이다.

7 사람을 죄짓게 하는 이 세상은 참으로 불행하다. 이 세상에 죄악의 유혹은 있기 마련이지만 남을 죄짓게 하는 사람은 참으로 불행하다.≫

8 ≪손이나 발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찍어버리라. 두 손과 두 발을 가지고 영원한 불속에 던져지는 것보다 차라리 불구의 몸이 되더라도 영원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더 낫다.

9 또 눈이 죄를 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여버리라. 두 눈을 가지고 불붙는 지옥에 던져지는것 보다는 한눈을 잃더라도 영원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더 낫다.≫

10 ≪너희는 이 보잘것 없는 사람들 가운데 누구 하나라도 업신 여기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라.

11 하늘에 있는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를 항상 모시고 있다는 것을 알아두어라.≫

12 ≪너희의 생각은 어떠하냐. 어떤 사람에게 양 백마리가 있었는데 그가운데서 한마리가 길을 잃었다고 하자. 그 사람은 아흔아홉마리를 산기슭에 그대로 둔채 길을 잃은 양을 찾아나서지 않겠느냐.

13 나는 분명히 말한다. 그 양을 찾게 되면 그는 길을 잃지 않은 아흔아홉마리 양보다 그 한 마리 양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다.

14 이와 같이 하늘에 계신 너희의 아버지께서는 이 보잘것없는 사람들 가운데 하나라도 길을 잃는것을 원하시지 않는다.≫

형제가 잘못을 행한 경우

15 ≪어떤 형제가 너에게 잘못한 일이 있거든 단 둘이 만나서 그의 잘못을 타일러주어라. 그가 말을 들으면 너는 형제 하나를 얻는셈이다.

16 그러나 듣지 않거든 한 사람이나 두 사람을 더 데리고 가라. 그리하여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의 증언을 들어 확정하라.>는 말씀대로 모든 사실을 밝혀라.

17 그래도 그들이 말을 듣지 않거든 교회에 알리고 교회의 말조차 듣지 않거든 그를 이방사람이나 세리처럼 여겨라.≫

18 ≪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희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여 있을 것이며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려 있을 것이다.≫

19 ≪나는 다시 말한다. 너희중에 두 사람이 이 세상에서 무슨 일에 대해서든지 마음을 합하여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나의 아버지께서는 무슨 일이든 다 들어주실 것이다.

20 다만 두세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

용서할 줄 모르는 종 비유

21 그때에 베드로가 예수께로 와서 ≪주님, 제 형제가 저에게 잘못을 저지르면 몇번이나 용서해주어야 합니까? 일곱번이면 되겠습니까.≫라고 묻자

22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일곱번뿐아니라 일곱번씩 일흔번이라도 용서하라.≫

23 ≪그러므로 하늘나라는 이렇게 비유할수 있다. 어떤 왕이 자기 종들과 셈을 밝히려 하였다.

24 셈을 시작하자 101만달란트나 되는 돈을 빚진 사람이 왕앞에 끌려왔다.

25 그에게 빚을 갚을 길이 없었으므로 왕은 <네 몸과 네 처자와 너에게 있는 것을 다 팔아서 빚을 갚아라.>고 하였다.

26 이 말을 듣고 종이 엎드려 왕에게 절하며 <조금만 참아주십시오. 곧 다 갚아드리겠습니다.>라고 애걸하였다.

27 왕은 그를 가엾게 여겨 빚을 탕감해주고 돌려보냈다.

28 그런데 그 종은 나가서 자기에게 백데나리온밖에 안되는 빚을 진 동료를 만나자 달려들어 멱살을 잡으며 <내 빚을 갚으라.>고 호통을 쳤다.

29 그 동료는 엎드려 <꼭 갚을터이니 조금만 참아주게.>라고 애원하였다.

30 그러나 그는 들어주기는커녕 오히려 그 동료를 끌고가서 빚진 돈을 갚을 때까지 감옥에 가두게 하였다.

31 다른 종들이 이 광경을 보고 매우 분개하여 왕에게로 가서 이 일을 낱낱이 일러바쳤다.

32 그러자 왕은 그 종을 불러들여 <이 몹쓸 종아, 네가 애걸하기에 나는 그 많은 빚을 탕감해주지 않았느냐.

33 그렇다면 내가 너에게 자비를 베푼것처럼 너도 네 동료에게 자비를 베풀었어야 할것이 아니냐.>라고 하며

34 몹시 노하여 그 빚을 다 갚을 때까지 그를 형리에게 넘겼다.

35 너희가 진심으로 형제들을 용서하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