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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어성경/시편

조선어성경 시편 39편

by 올미랭 2019. 11. 21.

 

영원한 집은 없다

(성가대지휘자 여두둔의 지휘를 따라부르는 다윗의 노래)

1 ≪혀를 함부로 놀려 죄를 짓지 않으리라. 악한자 내앞에 있는 한 나의 입에 자갈을 물리리라≫ 마음 먹었습니다.

2 입을 다물고 벙어리되여 가만이 있으려니 아픔만 더욱 쓰라립니다.

3 마음속에 불이 타오르고 생각할수록 불길이 솟아나와 감히 혀를 놀립니다.

4 여호와여, 알려주소서. 며칠이나 더 살아야 이 목숨을 멈추리이까. 내 목숨 얼마나 덧없는것인지 알고싶습니다.

5 아옵니다. 나의 세월을 한뼘길이로 만드셨고 내 목숨 당신앞에서 아무것도 아님을. 머리를 들어봤자 사람은 모두 한낱 입김에 지나지 않는것임을.

6 걸어다닌다지만 실상은 그림자, 재물을 쌓아도 그것은 한낱 그것은 입김에 지나지 않으며 그 차지할자 누구일지 모르는것을.≫

7 그러니 나의 주여, 이제 무엇을 바라고 살리이까. 당신외에 또 누구를 믿으리이까.

8 내 모든 죄를 벗겨주소서. 미욱한자들에게 욕을 당하지 않게 하소서.

9 당신께서 하시는 일이오니 입을 다물고 잠자코 있으리이다.

10 채찍을 나에게서 거두어주소서. 더 때리시면 이 목숨은 끊어집니다.

11 잘못을 들어 당신께서 사람을 벌하실 때면 아름답던 몸이 좀먹은 옷처럼 삭아떨어집니다. 사람이란 한낱 입김에 지나지 않사옵니다.

12 여호와여, 나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살려달라 호소하는 이 소리에 귀를 기울이소서. 울부짖는 소리 못들은체 마소서. 조상들처럼 나 또한 당신 집에 길손이며 식객입니다.

13 나에게서 눈길을 돌려주소서. 떠나가서 아주 없어지기전에 한숨돌릴까 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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