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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어성경/시편

조선어성경 시편 35편

by 올미랭 2019. 11. 10.

 

하나님, 나를 도우소서

(다윗의 노래)

 1 여호와여, 나를 고발하는자들을 고발하시고 나를 치는자들을 쳐주소서.

 2 큰 방패 작은 방패 잡고 나서시여 이 몸을 도와주소서.

 3 창과 도끼를 들고나서시여 쫓아오는자를 맞받아쳐주소서. ≪나 너를 살리리라≫ 다짐해주소서.

 4 이 목숨을 노리는자들을 부끄러워 무색케 하시고 나를 해치려는자들을 창피해서 도망치게 하소서.

 5 바람에 날리는 겨와도 같이 여호와의 천사에게 쫓겨가게 하소서.

 6 그들이 쫓기는 길 어둡고 미끄럽게 하시며 여호와의 천사로 하여금 뒤쫓게 하소서.

 7 웅덩이를 파고 그물을 쳐서 까닭없이 이 목숨을 노리는자들을

 8 제가 친 그물에 걸리고 제가 판 웅덩이에 스스로 빠져 순식간에 죽게 하소서.

 9 여호와께서 구해주심 기꺼워하며 내 령혼이 기쁘고 즐겁습니다.

 10 ≪권세있는자들의 손아귀에서 약한 사람을 수탈하는자들에게서 가난한이를 구하시는분 여호와여, 당신같으신분 또 어디 있사오리까.≫ 이는 배속에서 나오는 나의 고백입니다.

 11 그 악한 증인들이 일어나 알지도 못하는 일을 물으며

 12 선을 악으로 갚고 이 목숨을 노렸사옵니다.

 13 그들이 병들었을 때 나는 자루옷 걸치고 심신이 다 닳도록 재계를 하며 기도에 또 기도를 거듭거듭 올렸고

 14 친구처럼, 동기처럼 빌어주었으며 내가 굽히고 슬퍼하기를 모친상이라도 입은듯이 슬퍼했사옵니다.

 15 내가 넘어지자 그들은 오히려 깔깔대며 모여들고 모여서는 느닷없이 때리고 사정없이 찢사옵니다.

 16 그들은 비웃고 조롱하고 나를 보고 이를 갈았습니다.

 17 나의 주여, 언제까지 보고만 계시렵니까. 달려드는 저 사자의 발톱에서 하나밖에 없는 이 목숨 건져주소서.

 18 례배모임가운데 당신께 감사하리이다. 많은 사람들앞에서 찬양하리이다.

 19 거짓말쟁이 원쑤들이 나를 비웃지 못하게 하시고 까닭없이 날 미워하는자들이 서로 눈짓을 못하게 하소서.

 20 그들은 평화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평화는 고사하고 입만 열면 거짓말뿐입니다.

 21 그들은 입을 크게 벌리고는 ≪하하≫웃으면서 ≪네 한짓을 우리가 보았다.≫하며 고소해합니다.

 22 여호와여, 이것을 보시고도 가만이 계시렵니까. 나의 주여, 제발 모르는척하지 마소서.

 23 나의 하나님 나의 주여, 떨치고 일어나시여 재판하소서, 시비를 가리소서.

 24 여호와 나의 하나님, 공평한 재판을 내려주소서. 저들이 좋아하는꼴을 보지 않게 하여주소서.

 25 ≪소원을 이루니 아아, 속이 시원하구나.≫ 행여나 이런 생각 이런 말을 하지 못하게 하소서.

 26 이 치욕, 이 수치가 모두 내 불행을 좋아하는 무리에게 떨어지게 하소서. 이 수치, 이 창피가 그들을 덮치게 하시고 나를 보고 우쭐대는자들이 뒤집어쓰게 하소서.

 27 웃음과 환성은 나의 무죄를 기뻐하는 사람들의것이 아니옵니까. ≪여호와는 높으시다, 그를 섬기는자에게 평화있으라.≫ 늘 이렇게 노래하는자들의것이 아니옵니까.

 28 내 혀로 당신의 옳으심을 찬양하리이다. 온종일 당신을 찬미하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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