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주일학교 교사를 하는가?
[사진은 제가 2014년 여름, 중국의 모 지역에 가서 현지 청소년들 신앙 수련회를 인도했을 때입니다]
1.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배울 수 있습니다.
아이들을 섬기면서, 시간적, 물질적, 정신적 손해(?)를 보면서,
나를 조건없이 사랑하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을 배울 수 있습니다.
2. 아이들을 보며 어린아이와 같은 믿음이 무엇인지 깨닫게 됩니다.
그러다가 자연스레 하나님나라를 경험하게 됩니다.
어린아이와 같은 믿음이 있는 곳에 의, 평강, 희락의 하나님나라가 임하십니다.
3. 성령의 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을 도우면서, 보혜사 성령님께서 우리를 이렇게 도우시는구나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성령님께서 우릴 위해 이렇게 중보해주시는구나를 배우며 우리가 점차 성령님을 닮아갑니다.
그리고 어린 영혼들과 주님의 교회를 더 잘 섬겨보라고 은사를 한량없이 내려주십니다.
4. 성령의 열매가 맺혀집니다.
주일 오전을 꾸준히 하나님께 드리면 사랑을 배우고, 기쁨이 있고,
화평하고, 인내를 연습하고, 자비와 양선을 훈련하며,
성실한 사람이 되고, 부드러워지며, 주말의 범죄를 끊을 수 있습니다.
5. 초대교회의 능력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에베소서 4장에 기록된 초대교회의 주요직분중에
그 의미와 역할이 비교적 변하지 않고 순수하게 지켜지는 직분,
바로 교사입니다…
6. 영적전쟁의 실재를 경험합니다.
주일 오전 어학시험을 보는 것도 자유롭지 못하고,
가족과 주말나들이 나가는 것, 해외출장이나 여행을 가는 것에 늘 부담을 갖습니다.
항상 영적전쟁의 한복판을 경험하고, 믿음의 시련이 있습니다.
그러나, 승리하신 예수께서 친히 도와주시고, 결국 승리하게 하십니다.
7.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는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수천 가정을 보아왔습니다.
부모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아이들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정확히 볼 수 있습니다.
좋은 사례를 보고 배우기도 하고, 좋지 않은 사례를 보고 경계를 할 수 있습니다.
8. 겸손을 배웁니다.
대예배만 드리고, 개인 경건생활을 할때는 잘 모릅니다.
교사를 하며 내가 맡은 아이들이 변하지 않고, 방황하고, 힘들어 하는 것을 보면,
내 믿음이 별거 아니였다는 것, 결국 하나님의 은혜로만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겸손히 인정하게 됩니다.
지난 10년을 교회주일학교 일개 부서를 섬겼습니다.
골프도 잘 못치고, 스키도 잘 못타고, 좋은 어학점수도 없고, 비즈니스실적도 높지 않고,
탁월한 지식을 쌓지도 못했습니다. 세상의 기준으로 볼때 어정쩡한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건 내 안에 계신 예수그리스도를 더욱 존귀하게 여기는 마음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다시 10년을 살라고 해도, 저는 주일학교교사를 할 것입니다.
제 인생이 10년 남았다면, 저는 주일학교교사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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