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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어성경/전도서

조선어성경 전도서 1장

by 올미랭 2020. 8. 18.

 

세상만사가 헛되다

 1 다윗의 아들로서 예루살렘의 왕이였던 설교자의 말이다.

 2 헛되고 헛되다. 설교자는 말한다. 헛되고 헛되다. 세상만사 헛되다.

 3 사람이 하늘아래서 아무리 수고한들 보람있으랴.

 4 한세대가 가면 또 한세대가 오지만 이 땅은 영원히 그대로이다.

 5 떳다 지는 해는 다시 떳던곳으로 숨가삐 가고

 6 남쪽으로 불어갔다 북쪽으로 돌아오는 바람은 돌고돌아 제자리로 돌아온다.

 7 모든 강이 바다로 흘러드는데 바다는 넘치는 일이 없구나. 강물은 떠났던곳으로 돌아가서 다시 흘러내리는것을

 8 세상만사 속절없어 무엇이라 말할 길 없구나. 아무리 보아도 보고싶은대로 보는수가 없고 아무리 들어도 듣고싶은대로 듣는수가 없다.

 9 지금 있는것은 언젠가 있었던것이요 지금 생긴 일은 언젠가 있었던 일이라. 하늘아래 새것이 있을리 없다.

 10 ≪보아라. 여기 새로운것이 있구나.≫ 하더라도 믿지 말라. 그런 일은 우리가 나기 오래전에 이미 있었던 일이다.

 11 지나간 나날이 기억에서 사라지듯 오는 세월도 기억에서 사라지고말것을.

지혜는 헛되다

 12 나 설교자는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의 왕으로 있으며

 13 하늘아래 벌어지는 모든 일을 알아보아 지혜를 얻으려고 무척 애를 써보았지만 하나님께서는 사람에게 괴로운 일을 주시여 고생이나 시킨다는 것을 알기에 이르렀다.

 14 하늘아래 벌어지는 일을 살펴보니 모든 일은 바람을 잡듯 헛된 일이였다.

 15 구부러진것을 펼수가 없고 없는것을 셀수야 없지 않는가.

 16 ≪나보다 먼저 예루살렘에서 왕노릇한 어른치고 나만큼 지혜를 깊이 깨달은 사람이 없다.≫ 나는 이렇게 자신을 가지고

 17 어떻게 사는것이 지혜로운 일인지 어떻게 사는것이 어리석고 얼빠진 일인지 알아보려고 무척 애를 써보았지만 그것 또한 바람을 잡는것같은 일이였다.

 18 어차피 지혜가 많으면 괴로운 일도 많고 아는것이 많으면 걱정도 많아지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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