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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어성경/시편

조선어성경 시편 65편

by 올미랭 2020. 1. 31.

 

추수의 노래

(지휘자를 따라부르는 다윗의 노래)

1 하나님 시온에서 찬미받으심이 마땅하오니 당신께 바친 서원 이루어지게 하소서.

2 당신은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십니다. 사람이면 누구나 당신께 나아가 죄로써 이룬 일 털어놓으리니,

3 우리가 지은 죄 힘겹도록 무거우나 당신은 그것을 씻어주십니다.

4 복되여라, 당신께 뽑혀 한식구된 사람, 당신궁정에서 살게 되였으니 당신의 집 당신의 거룩한 성전에서 우리도 마음껏 복을 누리고싶사옵니다.

5 정의를 떨치시여 놀라운 일로 우리 소원 들어주셨사오니, 당신은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시며 땅끝까지, 먼바다끝까지 사람들의 바람입니다.

6 그 크신 힘으로 산들의 뿌리를 박으셨으며 권능의 띠를 허리에 질끈 동이시고

7 설레는 바다, 출렁이는 물결, 설치는 부족들을 가라앉히셨습니다.

8 땅끝에 사는 사람들이 당신의 손길을 보고 놀라며 해뜨는데서 일으키신 노래소리 해지는곳에 메아리칩니다.

9 하나님은 이 땅을 찾아오시여 비를 내리시고 풍년을 주셨습니다. 손수 파놓으신 물길에서 물이 넘치게 하시여 이렇게 오곡을 마련해주셨습니다.

10 밭이랑에 물대시고 흙덩이를 주무르시고 비를 쏟아 땅을 흠뻑 적신 다음 움트는 새싹에 복을 내리십니다.

11 이렇듯이 복을 내려 한해를 장식하시니 당신 수레 지나는데마다 기름이 철철 흐릅니다.

12 광야의 목장에도 졸졸 흐르고 언덕마다 즐거움에 휩싸였습니다.

13 풀밭마다 양떼로 덮이고 골짜기마다 밀곡식 깔렸으니 노래소리 드높이 모두들 흥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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