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선어성경/잠언

조선어성경 잠언 7장

by 올미랭 2019. 11. 4.

 

 1 아들아, 내 말을 지키고 내 훈계를 마음에 간직하여라.

 2 복되게 살려거든 내 훈계를 지키고 내 가르침을 네 눈동자처럼 간직하여라.

 3 그것을 네 손가락에 매고 네 마음속에 새겨두어라.

 4 지혜를 네 신부로 삼고 슬기를 네 애인이라 불러라.

 5 그래야 지혜가 너를 창녀에게 빠지지 않도록 지켜주고 남의 계집의 유혹에 걸려들지 않게 해준다.

창녀

 6 내가 우리 집 창에 기대여 창살문으로 거리를 내다보았더니

 7 어수룩한 젊은이들가운데 한 지각없는 철부지가 눈에 띄우더라.

 8 골목길을 지나 창녀가 사는 길모퉁이를 서성대다가 그 집쪽으로 발길을 옮기는데

 9 해가 지고 땅거미가 깔리며 어두운 밤이 되자

 10 엉큼한 계집이 창녀처럼 치장하고 그 앞을 막아서더라.

 11 그 계집은 집에 붙어있을 생각은 않고 들떠서 수선을 피우며

 12 이 거리, 저 장터에서 길목마다 지켜섰다가

 13 그 젊은이를 붙잡고 입을 맞추며 부끄러워하지도 않고 이렇게 말하더라.

 14 ≪저는 오늘 화목제를 드려 서원을 리행했답니다.

 15 그래서 당신을 맞으러 나와 이렇게 당신을 만났군요.

 16 제 침대에는 요를 펴고 애급산 화려한 천을 깔아놓았답니다.

 17 자리엔 몰약에다 침향과 육계향을 뿌렸지요.

 18 가서 밤새도록 놀며 한껏 사랑에 취해봅시다.

 19 남편은 멀리 길을 떠나 집에 없답니다.

 20 돈주머니를 가지고 떠났으니 보름안에는 오지 않을거예요.≫

 21 이렇게 달콤한 말로 꾀이고 꿀맛같은 말로 유혹하자

 22 젊은이가 따라나서는데 마치 푸주간에 끌려가는 소와도 같이 올가미에 걸려드는 사슴같이

 23 제 발로 창애에 걸려드는 새꼴이 되여 언제 목숨을 잃을지도 모르고 따라가다가 결국 간에 화살이 박히고야말더라.

 24 이제 너희는 내 말을 들어라. 내 입에서 떨어지는 말을 명심하여라.

 25 아들들아, 그런 계집을 따라갈 마음을 먹지 말고 그 길에서 헤매지도 말아라.

 26 그 계집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쓰러뜨린줄 아느냐. 그에게 희생된 사람은 셀수도 없다.

 27 그런 계집의 집은 지옥으로 통하는 길이다. 죽음의 방으로 내려가게 된다.

'조선어성경 > 잠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선어성경 잠언 9장  (0) 2019.11.21
조선어성경 잠언 8장  (0) 2019.11.20
조선어성경 잠언 6장  (0) 2019.11.04
조선어성경 잠언 5장  (0) 2019.11.01
조선어성경 잠언 4장  (0) 2019.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