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시간표가 분명히 있습니다.
코로나 씨즌은
어쩌면 모두의 시간표를 바꾸라는 주님의 싸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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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시간표
1. 하노이에서 중국 국경지역까지 가는 방법은 다양하다. 차편도 자주 있다. 우리는 아침 7시 30분에 출발하는 미니 버스를 선택했다.
2. 우리 일행 4명으로 출발했다가, 중간에 3명이 합승했는데, 느낌이 외국선교사였다.
3. 대화를 시작했는데, 우리의 여행목적과 일치하는 소수부족 ㅇ족 사역자였다. 30여년 소수부족 선교를 했고, ㅇ족 현지 자매와 결혼을 했으며, 미국 고향에는 20년 넘게 가보지 못했다 한다.
4. 보안에 아주 민감해 했다. 성격이 까칠해보여 친해질 마음이 없었다. 그에게 ㅇ족 미디어자료를 공유하라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버스 안에서 그에게 다가가서 USB에 자료를 담아 건네주니 너무나 좋아했다.
5. ㅇ족 찬송을 아무거나 하나 틀었더니, 마침 그가 가장 좋아하는 찬송이었다. 다른 소수부족 자료 필요하면 이메일하라며 명함을 건넸더니, 그제서야 그도 자기 명함을 건네며 밝은 대화를 할 수 있었다.
6. 그가 비밀스런 ㅇ족 스토리를 이야기하는데, 나도 다 아는 내용이라고 하니 기이하게 나를 쳐다봤다. 몇가지 미전도 방언 종족 미디어 사역팁을 주다가, 그가 소속한 단체 컨텐츠까지 소개해주었는데 본인도 몰랐다며 고마워했다.
7. 내년 어디선가의 ㅇ족 관련 모임에 그도 나도 이미 참석예정이었는데, 1년 일찍 만남을 갖게 하셨던 것이다. 우리 일행이 먼저 버스에서 내렸다.
8. 경이로운 부흥의 역사를 이어가는 ㅇ족 어느 마을에서 청년수련회가 진행되고 있었고, 잠시 인사를 했더니, 그 자리에서 그날 저녁 2시간 특강 요청을 받았다.
9. ㅇ족은 타국가 자민족, 타종족 구원을 위해 선교사를 파송하기 시작했다. 자립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얼마나 감동을 받았는지 모른다. 한적한 산중턱 아래 선교사 훈련하는 장소에서 밤에 몇몇 헌신자들을 만났다.
10. 두 시간 넘게 강의했다. 베트남어로 이어서 ㅇ족어로 이중 통역을 했다. 조금 더디긴 했지만 모든 언어의 창조주이신 성령께서 우리와 함께 해주셨다.
하늘의 시간표가 따로 있다.
_2019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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