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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어성경/시편

조선어성경 시편 102편

by 올미랭 2020. 6. 17.

 

곤경에 빠진 자

(억눌려지내는 사람이 절망하여 여호와께 호소하는 기도)

 1 여호와 내 기도를 들어주소서. 내 부르짖는 소리, 당신께 이르게 하소서.

 2 내가 곤경에 빠졌을 때 당신의 얼굴을 나에게서 돌리지 마소서. 당신 이름을 부를 때 귀를 기울이시고 빨리 대답하소서.

 3 나의 세월은 연기처럼 사라지고 뼈마디는 숯불처럼 타버립니다.

 4 내 마음은 풀처럼 시들고 식욕조차 잃었사옵니다.

 5 장탄식에 지쳐버려 뼈와 살이 맞닿았습니다.

 6 나는 마치 사막속에 당아새같이 마치도 페허속의 부엉이처럼

 7 지붕우의 외로운 새와도 같이 잠못이루옵니다.

 8 종일토록 퍼붓는 원쑤들의 욕지거리 나를 찬양하던 그들이 내 말로써 저주합니다.

 9 밥으로는 재를 먹고 마시는것에 눈물이 섞이였으니

 10 분노에 불을 붙이시여 나를 들었다 내치신때문이옵니다.

 11 나의 운명은 석양의 그림자 풀잎처럼 시드는 이 몸이옵니다.

 12 그러나 여호와여, 당신은 영원한 왕이시요 당신의 명성은 대대로 이어지리이다.

 13 일어나소서, 시온을 어여삐 여기소서. 때가왔사옵니다. 시온을 불쌍히 여기실 때가 왔사옵니다.

 14 당신의 종들은 그 페허의 돌들마저 아끼고 먼지조차 눈물을 자아냅니다.

 15 이방사람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두려워하고 세상의 모든 왕들이 그 위엄을 두려워하리이다.

 16 여호와께서 시온을 다시 일으키실 때 영광중에 나타나시고

 17 헐벗은자의 소리를 들어주시며 애원하는 그 소리를 물리치지 않으시리니

 18 새 백성이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오는 세대를 위하여 이것을 기록해두어라.

 19 여호와께서 저 높은 성소에서 굽어보셨다. 하늘에서 이땅을 살펴보셨다.

 20 갇힌자들의 신음소리들으시고 죽음에 불린자들을 놓아주셨다.

 21 여호와의 명성 시온에 울려퍼지고 그 찬미소리 예루살렘에 자자한 가운데

 22 임금마다 그 백성을 거느리고서 여호와를 섬기려 모여들리라.

 23 내 기력 도중에서 다하였으니 나의 세월 이제는 거두시는가.

 24 아뢰옵니다. ≪나의 하나님이여, 이몸을 중도에서 데려가지 마소서. 해가 바뀌고 또 바뀌고 세대가 돌고 또 돌아도 하나님은 영원히 계시옵니다.

 25 그 옛날부터 든든히 다지신 이 땅이 손수 만드신 저 하늘들이

 26 사라질지라도 하나님은 그대로 계시옵니다. 옷처럼 모든것이 삭아빠져도 갈아입는 헌옷처럼 모든 것이 바뀌여도

 27 하나님은 언제나 같으신분 해가 바뀌고 또 바뀌여도 영원히 계시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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