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자들 가운데서
(지휘자를 따라 ≪마할랏≫가락에 맞추어부르는 고라후손의 찬양시 에스라사람 해만의 시)
1 여호와, 내 구원의 하나님 낮이면 이 몸 당신께 부르짖고 밤이면 당신앞에 눈물을 흘립니다.
2 내 기도소리 당신앞에 이르게 하시고 내 흐느끼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소서.
3 나의 령혼이 괴로움에 휩싸였고 이 목숨은 죽음의 문턱에 다달았습니다.
4 땅속에 묻힌것과 다름없이 되였사오니 다 끝난 이 몸이옵니다.
5 살해되여 무덤에 묻힌자와 같이 당신 기억에서 영영 사라진자와 같이 당신 손길이 끊어진자와도 같이 이 몸은 죽은자들 가운데 던져졌사옵니다.
6 저 어둡고 깊은곳 저 구렁속 밑바닥에 나를 처넣으시오니
7 당신의 진노에 이 몸은 짓눌리고 몰아치는 물결에 뒤덮였습니다. (셀라)
8 친지들도 나보기가 역겨워서 멀리 떠나가게 만드셨습니다. 빠져날길없이 갇힌 이 몸
9 고생끝에 눈마저 흐려집니다. 여호와여, 내가 날마다 주님을 부르옵고 이 두 손을 당신 향하여 들어올립니다.
10 당신은 죽은자들에게 기적을 보이시렵니까. 혼백이 일어나서 당신을 찬양합니까. (셀라)
11 주님의 사랑을 무덤에서, 주님의 미쁘심을 저승에서 이야기하겠습니까.
12 어둠속에서 당신의 기적들을 알아줍니까. 망각의 나라에서 당신의 정의가 드러나겠습니까.
13 여호와여, 내가 당신께 부르짖고 새벽부터 당신께 호소하건만
14 여호와여, 어찌하여 내 령혼을 뿌리치시고 이 몸을 외면 하시옵니까.
15 어려서부터 기를 못펴고 고통에 눌린 이 몸 당신앞에서 두려워 몸둘바를 모르옵니다.
16 당신의 진노가 이 몸을 휩쓸고 당신의 두려움에 까무라치게 되였습니다. 날마다 무서움이 홍수처럼 나를 에웠고
17 한꺼번에 들이닥쳐 나를 덮쳤습니다.
18 이웃들과 벗들을 나에게서 멀리 하셨으니 어둠만이 나의 벗이 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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